계곡에서 고기 굽고 설거지까지.. 되풀이된 행락지 무질서

이태현 2022. 7.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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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사가 금지된 계곡에서 버젓이 밥을 해먹고 설거지까지 하는 일이 올 여름에도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치워도 치워도 나오는 쓰레기때문에 울상입니다.

휴가철을 맞아 이같은 비양심 피서객들이 늘어나면서 계곡 주변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 "(계곡을)찾아주는 건 고마운데..불판 기름을 계곡에서 닦는 이런 행위에 대해선 정말 비양심적이고..얌체족들도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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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사가 금지된 계곡에서 버젓이 밥을 해먹고 설거지까지 하는 일이 올 여름에도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치워도 치워도 나오는 쓰레기때문에 울상입니다.

계곡으로 피서 떠나시는 분들 머문 자리는 꼭 좀 치워주셨으면 합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물이 맑아 생태관광지로 유명한 영동 물한계곡입니다.

하천 구역 내 취사 행위는 엄연히 금지돼 있지만 고기를 구워 먹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명당이라 불리는 자리는 차박 캠핑족들이 모두 차지했습니다.

<녹취>야영객
"이것만 먹고 갈거야..먹고 (남은 거) 갖고 가려고 봉지도 다 챙겨놨어.."

휴가철을 맞아 이같은 비양심 피서객들이 늘어나면서 계곡 주변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버리고 간 음식물들과 소주병 등이 나뒹굴고, 자갈밭 곳곳마다 불을 피운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음식물을 먹은 뒤 계곡물로 설거지를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인터뷰>마을 주민
"(계곡을)찾아주는 건 고마운데..불판 기름을 계곡에서 닦는 이런 행위에 대해선 정말 비양심적이고..얌체족들도 너무 많습니다."

공용 시설인 평상은 야영객들이 피운 불로 그을렸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쓰레기를 치우고 자비를 들여 현수막을 설치하기도 하지만 야영객들의 무분별한 행위를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세원/마을 주민
"불멍을 한 다음에 밤새 놀고 먹었던 휴지나 쓰레기들을..음식물 쓰레기까지 다 넣어서 태워버리고 안 타는 건 그냥 묻어버리고 가는 실정입니다."

일부 피서객들의 비양심적 행동이 자연 뿐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에도 생채기를 내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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