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공영방송 공익감사청구 들어와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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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은 29일 "(공영방송에 대한) 공익감사청구가 들어와 지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KBS·MBC(에 대한) 감사 요청이 언제 있었느냐"는 취지의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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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은 29일 "(공영방송에 대한) 공익감사청구가 들어와 지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KBS·MBC(에 대한) 감사 요청이 언제 있었느냐"는 취지의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원장은 또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뒤 지난달 22일 (감사원이) 방통위 감사에 착수한다고 한 것도 원래 계획돼 있던 것이냐"는 기 의원의 질의엔 "계획돼 있는 감사가 맞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감사원의 표적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기 의원은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가 KBS·MBC 등 공영방송에 대해서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지난 27일 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감사를 촉구했다"며 "이런 게 다 맞물려 있다"고 지적했다.
또 "누가 봐도 감사원이 독립적·중립적인 독립기관으로 보이기보다는 (최 원장이) 부지불식간 실토했던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는 기관'으로 충실하게 기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 의원은 "정권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과 국정철학이 맞지 않기 때문에 감사원이 인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러고도 어떻게 감사원이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기관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의도를 가지고 감사를 한 게 아니다. 그중 일부 사항은 감사계획이 연초부터 잡혀있던 것"이라며 "또 일부는 국민감사청구가 들어오거나 외부 제보에 의하거나 해서 시점이 공교롭게 맞춰서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원장은 "휴가 등으로 한두 달 공백기 가능성이 있어서 7월 중 자료 수집할 것은 하고, 실질적으로 감사할 부분은 빨리하도록 독려했다"며 "그렇다 보니 7월에 많은 자료수집 착수에 들어가거나 실제 감사가 몰려 있는 상황에서 여러 건이 중첩됐다"고 덧붙였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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