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집중순회' 6일차 이준석, 오늘은 영남대 동네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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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이후 전국을 돌며 장외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29일 경북 경산시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인근의 임당지역 고분군을 방문한 데 이어 인근의 한 분식점에서 지역 당원·지지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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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늘 尹대통령 조롱·방해"..김진태 "한 템포 쉬어가길" 조언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이후 전국을 돌며 장외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29일 경북 경산시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인근의 임당지역 고분군을 방문한 데 이어 인근의 한 분식점에서 지역 당원·지지자들과 만났다.
영남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학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980∼89년까지 재단 이사·이사장을 지낸 곳이다.
오후 6시 30분께 시작한 모임에는 50여명 안팎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남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아닌 만큼, 다양한 연령·성별대의 지역 주민들이 주로 참석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해 '내부총질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여권의 내홍이 재점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 대표는 최근 수일간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권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보수층을 끌어안으려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당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중 하나인 이철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을 대선 후보 시절부터) 늘 뒤에서 조롱하고 발목 잡고 방해하는 일들이 대다수였다"며 "그래서 내부총질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KBS 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향해 "지금 한창 뜨겁게 갈등 구도가 되는데 한 템포 쉬어갔으면 좋겠다. 조금 의도적으로라도 냉담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로 6일째 TK 지역을 순회 중인 이 대표는 이번 주말까지도 일대에서 일정을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구 시내 모처에 숙소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24일 포항을 시작으로 울릉, 경주, 경산을 연달아 방문하고 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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