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우크라 포로 53명 폭사시켰다'는 러시아 주장에 "거짓"

김재영 2022. 7.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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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9일 서로 상대방이 도네츠크 친러시아 세력 지역의 감옥을 포격해 마리우폴 함락 때 붙잡혀온 우크라 포로 수십 명을 죽게 했다고 주장했다.

먼저 러시아가 우크라 군이 미국 지원의 하이마스 다중연속로켓발사기로 도네츠크주의 러시아 통제 지역 올레니브카 감옥을 포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 및 도네츠크주 친러시아 세력 당국은 이 포격으로 53명의 우크라이나 전쟁포로가 사망하고 7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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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 "우크라군 포격에 도네츠크주 감옥 수감자 다수 사망 부상"

[AP/뉴시스] 5월7일 자료사진으로 러시아군에 함락되기 보름 전 우크라 마리우폴의 아조우제철소에서 폭격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키이우(우크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9일 서로 상대방이 도네츠크 친러시아 세력 지역의 감옥을 포격해 마리우폴 함락 때 붙잡혀온 우크라 포로 수십 명을 죽게 했다고 주장했다.

먼저 러시아가 우크라 군이 미국 지원의 하이마스 다중연속로켓발사기로 도네츠크주의 러시아 통제 지역 올레니브카 감옥을 포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 및 도네츠크주 친러시아 세력 당국은 이 포격으로 53명의 우크라이나 전쟁포로가 사망하고 7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르 코나셴코프 중장은 우크라가 자군 병사들이 '인간적인' 러시아로 투항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이 같은 "피 철철 넘치는 도발"을 행했다고 주장했다. 감옥 경비병 8명도 다쳤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은 한 시간이 채 못돼 그 올레니브카에 어떤 로켓포나 대포를 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특히 우크라 군은 러시아 군과 달리 민간 지역에 포를 쏘지 않고 오로지 러시아군 군사 타깃만 때려왔다고 강조했다.

우크라 군은 더 나아가 러시아 군이 고의로 올레니브카 소재 감옥을 포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에 전쟁범죄를
뒤집어씌우고 그 지역서 자기들이 행한 고문과 처형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그랬다는 것이다.

우크라 군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주장은 "자신들의 신뢰 배반적인 행위를 감추기 위해서 우크라이나 군이 민간 인프라와 사람들을 타깃으로 포격했다는 (가짜) 정보전쟁"의 일부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도네츠크주 서반부를 통제하고 있는 우크라 당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 통제 지역 내 민간인 구역과 민간인을 타깃으로 계속 포를 때리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양측의 주장은 모두 객관적으로 입증될 수 없다.

도네츠크주 친러시아 세력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우두머리 데니스 푸쉬린은 이날 문제의 감옥에는 193명이 수감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중 몇 명이 우크라 전쟁포로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도네츠크주 남서단에 위치한 아조우해 항구 마리우폴의 아조우제철소 내에 은신해 마지막으로 항전하던 우크라 군인 2400여 명은 5월 말 모두 러시아군 및 친 러시아세력 무장대에 투항해 잡혀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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