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첫 20%대 지지율에 자성의 목소리.."묵묵히 일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진 결과가 29일 발표됐다. 임기 초반 인사 논란 등이 누적돼 '공정·상식'이라는 윤 대통령의 구호가 신뢰를 잃은 데다 여권의 내홍까지 깊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인사 2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독단적·일방적 이상 8%, 소통 미흡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5% 등을 꼽았다. 경찰국 신설 4%, 직무 태도·여당 내부 갈등·권성동 문자 메시지 노출도 각각 3%로 집계됐다. '여당 내부 갈등/권성동 문자 메시지 노출'이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 처음 포함됐다.
이 관계자는 "사실 지지율이 여러 가지를 말한다는 건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것"이라며 "지지율이 오르고 내리는 데는 굉장히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그래서 저희도 그 의미에 대해서 하나하나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깊어지는 내홍과 그에 따른 여파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더 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방법들도 참모들은 모두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지지율 하락은 인사 실책, 대통령의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일부 발언, 여권의 갈등이 합쳐진 복합 위기다. 단기 처방으로 지지율을 올릴 도깨비 방망이는 없고 그런 방식을 생각하고 있진 않다"며 "국민의 마음을 더욱 세심히 헤아리는 메시지와 정책을 통해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윤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건 2030 세대와 60대 이상의 세대연합이었다"며 "문자메시지 파동은 2030 세대를 쫓아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오늘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30대의 윤 대통령 지지도가 40대와 동일하게 17%로 주저앉았다. 세대 연합이 깨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 원장은 "악재가 나타나고 있는데 호재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지지율이란 것은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하락세에서 호재 없이는 반등이 어렵다. 윤 대통령 스스로가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를 떠난다. 향후 국정운영을 구상하면서 정국을 반전시킬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민생현장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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