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 큰 결단을".. 與초선 32명 '비대위 전환 요구' 지도부에 전달
국민의힘 초선의원 32명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운영 중인 현 지도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29일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국민의힘 초선 박수영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선 의원 32명의 의견을 모은 성명서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입장을 전달했으니까, 당 지도부의 결단을 보고 그게 우리 당을 위한 선당후사의 노력으로 판단되면 더 이상 모일 필요가 없는 것이고 미흡하다고 판단이 되면 또다시 액션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모두 당을 걱정하는 건 똑같지만 서명한 분들은 '지금 상태로 가는 게 맞느냐'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하루가 멀게 리스크가 터지는데 두 가지 일(당 대표 대행과 원내대표)을 같이하니깐 부담이 돼서 그런 것이니 분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라고 적지 않았다"면서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를 하시고 당대표 직무대행은 다른 사람이 하는 게 좋겠다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비대위 전환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우리 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군대도 아니고 반대하는 분들도 당연히 있는 게 민주 정당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도 "초선의원들의 뜻을 모아서 당 지도부에 전했다"면서 "선당후사의 큰 결단을 기다리겠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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