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간요금제 내놨지만.."선택권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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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중간요금제'가 다음주에 출시됩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으로 가계 부담을 줄이겠다며 추진해왔죠.
통신 3사 중에서 SK텔레콤이 처음으로 도입하는데, 소비자 선택권은 여전히 부족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통신사의 주요 상품이 5G로 바뀌면서 데이터 소비가 많아진 이용자들.
[길다영 / 5G 이용자 (20대)]
"(데이터) 무제한 사용하는데 사회초년생이니까 혼자 부담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중간 가격대가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저가와 고가 요금제로 치우쳐 있어 정부는 5G 중간요금제 신설을 추진해왔습니다
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월 5만5000원인 10GB 요금제와 110GB 이상 고가 요금제 사이에 평균 사용량인 24GB까지 5만9000원에 쓸 수 있는 중간요금제를 새로 만들고 4만원 대 저가 요금제도 추가한 겁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중간요금구간은 따로 있습니다.
"여전히 50기가~100GB 요금제가 없다."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50~100GB) 그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여전히 부재라는 게 문제고, 실효적이지 못한 요금제란 생각이 듭니다."
정부는 문제 제기에 공감하면서도 무조건 밀어붙이기는 조심스럽다는 입장.
[홍진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저희도 필요하다 생각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강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정부는 월 6만 9000원인 110GB 요금제에서 24GB 요금제로 바꾸면 만 원을 아낄 수 있다며 SK텔레콤의 중간요금제를 승인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다음달 안에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정다은
안건우 기자 srv195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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