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고민정 "최고위원 선거, 오세훈 이겼던 자신감으로 돌파하겠다"
- 친명 대 비명? 언론 프레임이고 좋지 않아
- 친문이란 프레임을 넘어서는 게 큰 숙제
- 이재명 사법리스크는 본인이 넘어야 할 산
- 경우의 수 대비해 최고위 구성 탄탄해야
- 尹 정부 정밀타격하는 야당 공격수 될 것 고민정>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특히 당대표와 호흡을 맞출 최고위원은 총 5명을 뽑게 되는데요.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한 분 만나보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고민정 의원님 안녕하세요.
☏ 고민정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원래 ‘뉴스하이킥’ 고정 출연이시라서 이번 주 모셔야 했었는데요. 전당대회 경선 때문에 못 오셨죠?
☏ 고민정 > 네, 아쉽습니다.
☏ 진행자 > 그래도 통과하셨으니까 축하드리고요.
☏ 고민정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어떠셨습니까, 통과 자신하셨나요, 아니면 조금 긴장되시거나 떨거나 그러셨나요? 어떻습니까.
☏ 고민정 > 솔직한 얘기로 긴장했습니다. 왜냐하면 383분의 중앙위원들께서 뽑아주시는 거라 진짜 이 내부에서의 평가거든요. 그래서 속을 알 수가 없고 나한테 표를 준다고 얘기했지만 그걸 다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고.
☏ 진행자 > 말로는 표를 준다고 하신 분들이.
☏ 고민정 > 네, 특히나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해 주신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과연 내가 성적표를 잘 받을 수 있을까라는 것 때문에 총선 못지않게 사실은 떨렸습니다.
☏ 진행자 > 그러셨군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덟 분이 컷오프를 통과했는데요. 언론에서는 정확하게 친명 대 비명 4명씩 나뉘어졌다, 이런 분석이 많은데요. 동의하십니까?
☏ 고민정 > 글쎄 저는 언론의 프레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 진행자 > 그러세요.
☏ 고민정 > 이게 자꾸 이재명 의원과 관련되어 있는 그것으로 가는 것은 저희 최고위원 후보로서는 하나도 좋을 게 없다고 보고요. 최고위원은 누가 윤석열 정부를 잘 견제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냐, 이걸로 가야 되는 거거든요.
☏ 진행자 > 그러면요. 이재명 후보와 엮는 것은 언론의 프레임이고 좋지 않다 라고 한다면 이건 어떠세요. 고민정 의원에게는 늘 대표적인 친문 의원이라는 그런 이미지가 따라다니는데 이건 동의하세요, 아니면 이것도 프레임입니까?
☏ 고민정 > 그것 또한 제가 얘기했다기보다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판단을 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받아들여야죠.
☏ 진행자 > 받아들이신다고요.
☏ 고민정 > 지금은 저를 둘러싸고 친문이다, 비명이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시죠. 그런데 그걸 아니라고 얘기한들 아니라고 설득되어질 것도 아닌 것 같기 때문에 저로서는 그냥 당당하게 나가려고 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받아들이는 것과 당당하게 나간다는 것 사이에 조금의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혹시 말씀하시는 모든 게 그러면 친문이니까라고 해석되는 것은 괜찮으세요?
☏ 고민정 > 모두가 다 친문이다?
☏ 진행자 > 말씀하시는 모든 것 행동하시는 모든 것이 친문이니까 저렇게 하신다 그렇게 해석을 하게 되는 것도 괜찮으시냐고요.
☏ 고민정 > 불편하죠.
☏ 진행자 > 불편하시죠.
☏ 고민정 > 네, 왜냐하면 제가 문재인 대통령님으로부터 정치를 시작한 건 맞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도 문재인 대통령님인 것도 맞고요. 하지만 이제 후배 정치인으로서는 대통령님보다 더 발전된 혹은 또 지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야지 된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친문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그분의 놀이터 안에서만 움직이는 것은 별로 그분께서도 원치 않으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넘어서는 것 또한 저한테는 큰 숙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정치인 고민정으로서 독자적으로 그렇게 활동하시는 모습 보고 저도 개인적으로 보고 싶고요. 앞서 예비 경선에 앞서서 긴장되고 떨리셨다고 말씀하셨는데 또 본선 더 힘든 여정이 남아 있습니다. 여덟 분 중에 다섯 명만 선출이 됐는데요. 자신 있으세요?
☏ 고민정 > 자신 있습니다.
☏ 진행자 > 다소의 시간이 텀이 있습니다.
☏ 고민정 > 예전에 제가 총선 때 오세훈 후보님 당시하고 겨뤘었잖아요. 누가 보기에도 진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고, 과연 고민정이라는 저 정치 신인이 저 정치 거물을 이길 수 있을까라고들 기사도 참 많이 나왔었는데요. 그때는 저한테 유일한 무기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선거도 너무 쟁쟁한 선배들이 많이 나오셔서 저로서는 쉽지 않지만 총선 때 오세훈 시장님을 이겼던 것처럼 이번에도 그런 자신감으로 한번 돌파해 보려고 합니다.
☏ 진행자 > 최고위원 선거는 그렇고요. 당대표 선거 역시 대단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함께 치러지고 있고요. 당대표 후보 예비경선 결과는 예측대로십니까, 아니면 조금 예측에서 벗어났나요. 어떠세요.
☏ 고민정 > 어떠세요. 후보 한 명 한 명을 언급하기는 조심스럽지만 굉장히 드라마틱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가장 드라마틱한 후보는 누구라고 뽑으시겠어요?
☏ 고민정 > 다들 의견이 비슷하실 것 같은데 강훈식 후보님이신 것 같거든요.
☏ 진행자 > 왜요?
☏ 고민정 > 왜냐하면 기존의 여론조사하고는 다르게 나왔었기 때문에. 그리고 어쨌든 흥행에 성공했다는 것도 한몫한 것 같고요. 그런데 물론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무도 알 수는 없는 거지만 드라마틱한 부분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본 경선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여전히 어대명 결과는 이재명 당대표가 될 것이다, 그렇게 보시나요?
☏ 고민정 > 글쎄요. 모든 선거는 끝까지 가봐야 알겠죠. 지금으로서는 확률상 그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만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니까 치열하게 경쟁하는 후보들도 있으니까 너무 단정 지어서 말하는 것은 결례가 될 것 같아서요.
☏ 진행자 > 경선 중이라서 이 질문 드리기가 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부분이니까요. 지금 진행되는 수사 이재명 후보 의원을 상대로 한 이런 부분들 때문에 사법 리스크 결국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가 되신다면 당 전체가 그 리스크를 함께 안을 것이다.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세요. 부담 없으세요?
☏ 고민정 > 저는 결국은 본인이 넘어야 될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실관계 진실 모든 것들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만에 하나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당이 흔들릴 위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최고위원들 구성도 굉장히 탄탄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는 것 같고, 여기에 대한 당원들도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니다 이건 사법적 오히려 탄압을 받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다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 주셨지만 일부 당원들의 말씀 이재명 의원도 유사한 이야기를 오늘 하신 것 같습니다. 모든 영역의 기득권으로부터 총공격을 당하고 있다, 이러한 어떤 인식에도 동의를 하시나요?
☏ 고민정 > 글쎄요. 야당이니까 기득권으로부터의 총공격은 모든 의원들이 다 비슷하지 않을까요?
☏ 진행자 > 야당이기 때문에. 지금 아마 이 말씀은 사법리스크 수사와 비난과 의혹제기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부분도 역시 마찬가지 야당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기득권으로부터의 공격이라고 보시나요?
☏ 고민정 > 글쎄요. 사실관계 등을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하기가 참 어렵습니다만 만약에 야당에 그리고 당대표를 나온 후보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까지였을까라는 생각은 드는 겁니다.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같은 경우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속도를 내는 걸 본 적이 없거든요. 대정부질의 등을 통해서도 촉구를 하고 답변을 유도하고 했지만 거기에 대해서 한치도 나가는 걸 보지를 못하고 있는데, 야당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하고 있어서 단순히 이재명 의원님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산업부 블랙리스트 문제도 그렇고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모든 것들을 지금 다 털겠다는 의도가 보이지 않습니까. 과기부와 통일부도 압수수색을 들어갔다고 그러고. 왜 이런 것들을 이렇게 빠른 속도로 하면서 다른 사건들, 특히나 김건희 씨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게 답이 나오지 않는가에 대해서는 자꾸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죠.
☏ 진행자 > 고민정 의원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관심을 끄는 말씀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민주당이 누구의 당이 아니라 모두의 당이 돼야 한다, 이 말씀을 조금 해석을 하자면 지금은 모두의 당이 아니라 어느 특정한 누구의 당처럼 인식되고 있다.
☏ 고민정 > 당을 고치겠다라는 말들을 많이들 하시죠. 이건 특정인을 생각하면서 한 생각은 아니었고요.
☏ 진행자 > 그건 아닙니까?
☏ 고민정 > 예, 민주당의 깃발을 보면 다양한 색깔들이 같이 들어가 있는데 그만큼 다양한 의견들이 공존하는 게 민주당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더불어’라는 단어를 저희가 붙인 것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게 모두의 당이 돼야 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우리가 자꾸 나가야 되는데 이게 누구의 당이다라고 규정 지으려는 것 자체가 저는 맞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 진행자 > 특정인을 향한 것은 아니다.
☏ 고민정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고민정 의원이 최종적으로 최고위원이 되신다면 지금과 어떻게 민주당이 달라집니까?
☏ 고민정 > 일단은 저는 연대를 강화하고 싶거든요.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 문제나 거제조선소 파업 문제나 그야말로 이런 것들이야말로 민생의 문제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옆에 민주당이 늘상 있어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그 옆 공간이 비어 있었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고 반성도 들고, 그래서 제가 최고위원이 되면 늘 그런 곳에는 민주당이 있게끔 만들고 싶은 큰 목표가 있고요. 그리고 대정부질의나 혹은 이번 인사청문회 등에서도 정밀타격을 했다라고 평가를 많이 해 주세요. 어쨌든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편입학 비리 의혹을 계속해서 파헤쳐냈고 결국 자진사퇴를 했죠. 또 민간인 수행원 부분 같은 경우도 얼마 전에 박진 장관을 상대로 대정부질의에서 질의를 했고 문제점을 밝혀내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뭔가 야당으로서의 역할은 결국은 정부가 잘 가게 하려면 정밀타격 하는 공격수가 야당에도 필요하거든요. 그런 역할을 고민정은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당원들께서 평가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입니다.
☏ 진행자 > 야당 최고위원으로서 여당이나 정부 문제를 정밀타격 하는 그런 최고위원이 되겠다는 말씀이신데요. 그 역할 말고도 당의 지도부로서 당내 어떤 최고위원으로서의 역할도 있지 않겠습니까. 어떤 역할을 담당하실 계획이십니까?
☏ 고민정 > 아무래도 참신함이 가미 될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당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타성에 젖을 수밖에는 없죠. 그런데 저는 청와대 생활을 3년 하기는 했지만 당 생활만 따지면 굉장히 짧은 시간밖에는 안 했거든요.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좀 낯선 장면들도 많습니다. 이번에 제가 연설을 할 때도 다른 분들은 대부분 그야말로 연설하듯이 포효하는 연설들을 하셨는데 저는 늘상 그걸 보면서 왜 꼭 그렇게 소리를 질러야 할까, 마이크 성능도 좋고 다들 인터넷이나 텔레비전 이런 걸로 보는데 오히려 진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연설도 굉장히 다른 방식으로 해서 사람들이 많이들 칭찬도 받고 그랬는데요.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바뀌게 되면 국민들로부터 민주당이 참신하고 개혁적으로 바뀌는구나 하고 느껴지시지 않을까 그게 당내에서 저의 역할일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참신함을 더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민정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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