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년 일찍 간다..만 5세 입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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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2025년부터 시행되는데요.
엇갈리는 학부모의 반응을 장하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아이들은 만 6세가 된 해 학교에 입학해 만 17세에 졸업하는데, 12년의 의무교육 기간은 유지하면서 입학과 졸업을 1년 앞당기겠다는 겁니다.
아이들의 발달 수준이 빨라졌고 공교육의 울타리에서 아이들을 일찍 돌보는 것이 교육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박순애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모든 아이들이 차별과 격차 없이 성장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발걸음을 내디딜 때부터 교육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부는 2025년부터 4년 동안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인데,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돼야 최종 시행됩니다.
전문가들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희수 /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1년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미치는 파장 면에서 엄청난 겁니다.월령 차이라고도 합니다. (태어난) 월 차이에 따라서 처음 학교에 들어갔을 때 적응 차이가 큽니다."
학부모들 의견은 엇갈립니다.
[학제 개편 반대 학부모]
"8살에 학교를 들어가도 혼자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더라고요. (초등학교 학생 수) 아무리 적어도 25명. 그 아이들이 7살부터 생활하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학제 개편 찬성 학부모]
"요즘 애들이 사회생활이나 인지하는 게 빨라져서 그런 것도 괜찮고.맞벌이 부부도 주위에서 보면 그런 생각 갖고 있어요. (애들이 빨리 학교 가야한다?) 네."
교육부는 2년 뒤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오는 2025년 일괄 폐지 예정이었던 자사고는 존치하되, 외고는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장세례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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