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박지원 "권성동 대행 체제는 끝났다, 이제 비대위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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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총질 문자 파동, 국민을 무시하는 권력 투쟁
- 윤석열 대통령,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 해놓고 국민 속여
-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도적으로 문자 공개한 것… 이유는 ‘과시’
- 윤 대통령이 "고생했겠다" 격려한 건 국민 얕본 발언, 사과해야
- 권성동 대행 체제는 끝났다고 봐야… 최고위원들 사이 합의 끝났기 때문에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한 것
-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겐 겸손한 태도 필요해
- 낮은 지지율 나왔으면 총리, 당 대표, 대통령실이 책임져야… 인적 청산해야 성공할 수 있어
- 민주당 전당대회, 97세대 단일화해서 이재명 의원과 세게 붙어라
- ‘표적 감사’ 논란 감사원, 정신 똑바로 차려야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맛집>
■ 방송시간 : 7월 29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주진우: 어서 오십시오. 고품격 정치 토크의 세계로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9성급 <정치맛집>. 메인 셰프 소개합니다. 깨어 있는 정치 지성, 깨어 있습니다. 1만 5000보. 못 해요, 이제. 1만 5000보 못 합니다. 아무튼 영원한 현역입니다. 전 실장, 전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지원: 머지않아 1만 5000보 합니다.
◇주진우: 머지않아요?
◆박지원: 네. 앞으로 약 한 달간 깁스를 하고 휠체어, 목발 신세가 되지만 바로 재활운동 하면 9월부터는 1만 5000보를 걷기 위해서 다시 시작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아이고, 원장님. 휠체어를 타고 나오셨어요.
◆박지원: 지금 휠체어 타고 이렇게 앉아 있는 거 아니에요.
◇주진우: 그러니까. 복숭아뼈는 괜찮으세요?
◆박지원: 수술했어. 거기가 깨졌더라고요, 양쪽이. 그러니까 철심을 박아서 연결해 놨는데 이제 통증은 없어졌어요, 오늘까지 딱 만 2주가 되는.
◇주진우: 그래요? 한 달만 더 참으면?
◆박지원: 한 달만 참으면 되죠. 그러니까 지금 얼마나 이 무더위에 돌아다니면 더워요. 집에서 깁스 했으니까 시원하게 에어컨 틀어놓고 앉아 있으면.
◇주진우: 또 그렇게 생각하시네.
◆박지원: 저는 그러면서도 한전이 요즘 경영이 어렵다는데 제가 전기세를 많이 냄으로써 한전 수익 개선에 기여를 한다. 이런 애국자 마음으로 쉬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알겠어요.
◆박지원: 다행히 입은.
◇주진우: 입 안 다치셔서 다행이야.
◆박지원: 입은 다쳐놓으면 이제 큰일 나죠.
◇주진우: 큰일 나죠. 그렇습니다. 박지원 원장의 입을 막았어야 되는데 복숭아뼈로.
◆박지원: 아니, 물가를 잡아야지.
◇주진우: 민생을 잡아야지, 경제를 잡아야지.
◆박지원: 왜 박지원을 잡으려고.
◇주진우: 알겠어요.
◆박지원: 저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말하게끔 만들었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알겠습니다.
◆박지원: 오늘도 네 번째 지금 방송에 이 몸을 하고 출연을 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내부 총질들 이 문자. 이 문자 파동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지원: 이건 완전히 국민을 무시한 권력 투쟁의 하나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가지고.
◆박지원: 그렇죠.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자기는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 이걸 몇 번 말씀하셨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문자로 대통령이 실제로 보냈잖아요. 내부 총질 대표가 운운한. 그랬으니까 국민을 완전히 속이고 정치, 당에 개입한 것이 나타났단 말이에요. 그리고 저는 권성동 대행이 의도적으로 공개를 했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진짜요? 아니, 의도적으로 이렇게 자기가 사과할 만한 이렇게 정치적 타격을 입을 만한 일을 했을까요?
◆박지원: 지금 최근에 와서 권성동 대행이 상당히 당 내외에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어려움에 처해 있잖아요.
◇주진우: 흔들리죠.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그날 대통령과 11시 조금 지나서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오후 4시 지나서 국회 본회의에서 그게 사진 찍게끔 들고 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나는 뭐라고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측근이고 힘을 가진 대행이다, 원내대표다 하는 것을 과시한 것 아닐까 저는 그렇게 추측합니다.
◇주진우: 윤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가지고 ‘보도 나와서 고생했겠네’ 이렇게 하면서 토닥토닥.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박지원: 그건 완전히 대통령의 말씀이 아니에요. 어떻게 됐든 대통령이 취임 80일 만에 그렇게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셨고 옳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하면 침묵을 해야죠. 거기서 만나가지고 그렇게 오히려 격려를 하는 것은 국민을 얕보고 그런 말씀을 하셨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네.
◇주진우: 국민을 얕봤다?
◆박지원: 뭐 대통령께서 사과를 하셔야죠.
◇주진우: 사과할 일을 지금 고생했다고 토닥토닥.
◆박지원: 토닥토닥.
◇주진우: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사퇴했습니다. 이거는 무슨 복선일까요?
◆박지원: 지금 현재 제가 볼 때는 권성동 대행 체제는 끝났다고 봐야 됩니다.
◇주진우: 끝났습니까?
◆박지원: 어제 TV조선 보도를 보면 청와대 정무 수석이죠. 고위층이 국민의힘 당 지도부들을 만나서 조정을 했다고 하는데 이제 당헌당규상 이준석 당대표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해줘야 돼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기로는 세 분의 최고위원들에게 사퇴하기로 합의를 했다.
◇주진우: 그래서 첫 발을 배현진이?
◆박지원: 그런 차원에서 오늘 아침부터 이제 배현진 최고위원의 사퇴가 나오더라고요.
◇주진우: 배현진 최고가?
◆박지원: 그래서 그런 순서로 가고 있지 않는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배현진 최고위원이 첫 발을 뗐고 나머지 최고위원들도 한두 명 더 가세하면서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박지원: 그러니까 최고회의가 사실상 기능이 상실을 하면 지금 현재는 이준석 당대표의 사고로 대행 체제가 되지만 그 기능이 완전히 효력이 없어지면 이제 전당대회를 한다든지 혹은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데 정기국회도 있고 국정감사 등 여러 가지 국회 일정이 있기 때문에 비대위 체제로 간다 이렇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비대위로 간다. 비대위로 가면 이제 이준석 대표는 못 돌아오는 겁니까?
◆박지원: 그건 지금 대통령께서 그러한 문자를 보냈을 때 그 의미는 이준석 당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당대표로 롤백할 수 없다 이런 걸 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도 그걸 잘 알고 있으니까 지금 저항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돌아오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장래를 도모하기 위해서 명분을 쌓아가고 있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그렇군요, 그렇군요. 국회가 열렸습니다. 스타 장관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어떤 쪽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특별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은데요. 이 점 어떻게 보셨어요? 법사위에 계셨으면 만주 변호사 출신 박지원 위원장께서 한동훈 장관을 어떻게 이렇게 다뤘을까 그런 것도 좀 궁금합니다, 저는.
◆박지원: 요즘 법사위 주변에서 지난 청문회 이후 박 남매. 박지원, 박영선 얘기가 조금씩 나온다 그래요.
◇주진우: 계속 나오죠.
◆박지원: 저는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한 달 정도 됐을 때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를 했지 않습니까? 그때 압도적으로 이재명 의원이 1등.
◇주진우: 나오고.
◆박지원: 그리고 오세훈 시장이 2등, 한동훈 장관이 3등이 되더라고요. 어떻게 됐든 부각된 건 사실이에요. 스타 장관이 된 건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검찰총장 할 때 대통령 후보로 여론조사가 계속 부각되니까 나는 여론조사에서 빼달라.
◇주진우: 빼달라.
◆박지원: 그래서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때 총장으로서 굉장히 옳은 태도를 하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주진우: 빼달라고.
◆박지원: 그렇다면 한동훈 장관도 그런 겸손한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 보수 측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국회 가서 큰소리 빵빵 치니까 굉장히 시원하고 아주 스타 의원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볼 때는 윤석열 정부가 지금 오늘 갤럽 여론조사에서 28%는 긍정, 62%가 부정인데 이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국민 앞에 겸손하지 못했다. 이런 것도 크게 작용했으리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그래도 한동훈 장관은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예요. 국민을 상대하는 장관의 태도로써는 좀 과격한 점도, 너무 똑똑한 점도 있다. 그러니까 저는 한동훈 장관의 미래를 위해서도.
◇주진우: 겸손하라.
◆박지원: 겸손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국민의 대표한테 지금 너무 따져.
◆박지원: 그렇죠. 국회의원이 어떤 자리입니까? 국민의 대표예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민주당으로 가볼까요? 민주당.
◆박지원: 민주당 안 가도 되는데.
◇주진우: 안 가도 돼요? 이 얘기만 하셨으면 좋겠습니까?
◆박지원: 저 민주당 아직 복당 안 했어요.
◇주진우: 그래요? 왜 안 되셨죠?
◆박지원: 이제 뭐 대표 결정되면 복당하려고 그래요.
◇주진우: 아무튼 지지율이 28%까지 떨어졌습니다. 아까 <정치연구소>에서도 저희 개요도 언급했는데요. 이건 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는데.
◆박지원: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뭐 청와대에서 대통령실에서 국민의 의사를 알고 겸허히 수용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지만 지금 만약에 이것이 내각제라고 하면 정권이 물러나야 되는 겁니다.
◇주진우: 총리 쫓겨났죠.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역대, 물론 이명박 대통령 당시 이보다도 훨씬 낮은 24%가 정도가 나왔지만 그때는 수입 소고기 파동.
◇주진우: 명확하게, 명확하게 있었죠.
◆박지원: 대형사고가 있었으니까 된 거예요.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오늘이 81일째인데 그렇게 큰 대형사고도 없는데 어떻게 됐든 인사를 잘못했다, 도어스테핑에서 대통령이 자꾸 실언을 한다, 김건희 여사의 공적 활동.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과 세계는 경제와 물가인데 자꾸 사정으로 간다. 이런 것들이 전부 국민들에게 속상하게 했다는 거죠. 그리고 집권 여당이 권력 투쟁만 하고 이렇게 겸손하지 못하니까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저는 더 한심하게 생각하는 것이 만약에 이 정도로 국민들이 28%밖에 지지하지 않는, 긍정적 평가를 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면 총리나 당 대표나 대통령 실장 이분들은 제 탓입니다. 저희들이 대통령을 잘못 모셔서 국민들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게 됐으니까 저희들이 책임지고 물러가겠습니다. 이런 태도가 나오는데.
◇주진우: 아무도.
◆박지원: 아무도 그런 것이 없어요.
◇주진우: 인적 쇄신이 좀 필요하긴 한 것 같아요.
◆박지원: 이제 보십시오. 만약에 지금 18, 19일. 한 20일 있으면 대통령 취임 100일입니다. KBS에서도 모든 언론이 평가를 할 거고.
◇주진우: 그렇죠. 여론조사 합니다.
◆박지원: 당에서도 할 거고 할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뭘 잘했냐, 뭘 했냐부터 물을 거예요. 그럼 뭘 했습니까? 저는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기고 청와대 개방한 거. 그리고 모든 잘못은 문재인 정부 탓이다라고 탓한 거. 국정원 조사한 거. 경찰 31년 전으로 후퇴시켜서 경찰국 만든 거. 권력 투쟁. 이런 것밖에 없지 않습니까? 내세울 게 없어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고 대한민국이 제대로 가기 위해서는 그래도 인적 청산을 해서 내각, 당, 대통령실을 개편해가지고 새로운 인물로. 지난 100일간은 우리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새로운 진영을 가지고 경제, 물가는 이렇게 잡고 대북 문제는 이렇게 하고 코로나는 이렇게 대처할 것이며 지금 인구 감소 같은 이런 큰 국가적 어젠다를 어떻게 하겠다 하는 비전을 제시해주는 것이 수습의 길이지 이대로 그냥 뭐 없는 것처럼 지나가면 절대 안 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정치9단의 이렇게 아주 고수의, 고수의 시각으로. 그래도 이 자리는 이 사람들은 책임져야 된다 몇 명 이렇게.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총리도 당 대표인 권성동 대행도 그리고.
◇주진우: 김대기 실장.
◆박지원: 김대기 실장도 책임을 져야죠.
◇주진우: 책임져야 됩니까?
◆박지원: 우리는, 우리 대한민국 정치는 책임 문화입니다. 미국은 수습 문화죠.
◇주진우: 이거 그렇게 다 바꾸면 또 그 자리 공석 되고.
◆박지원: 아니, 다 바꾸는 게 아니죠. 거기에서 문제되는 사람들은 좀 새로운 사람으로 해줘야지. 교육부 총리, 교육부 장관은 지금 뭡니까? 구실도 못 하고. 이런 것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이 화나게 한 거예요. 국민을 화나게 만드는 것이 그런 인사 아니에요. 지금 21%가 인사 잘못했다는 거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습니다.
◆박지원: 그러나 하나도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 그것을 밀어붙인다고 하면 되겠냐 이거죠.
◇주진우: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 대통령이 사과해야 됩니까?
◆박지원: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이 사과는 할 수 있겠지만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각이 있는 거고 비서실이 있는 거고 당이 있지 않나.
◇주진우: 일각 내각부터 지금 당에서. 알겠습니다. 민주당으로 이제는 가볼게요. 왜 박지원 원장은 민주당으로 복당을 못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박지원: 못 한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신청을 아직 안 했어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하겠다고 그전에 윤호중 비대위원장한테나 우상호 비대위원장한테 얘기했다가 자꾸 뭐 비대위원장 소리도 나오고 전당대회 어쩐다 하는 소리가 나오니까 뭐 내가 지금.
◇주진우: 천천히 가셔도.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민주당의 대표 주자는 지금 박용진, 강훈식 그리고 이재명의 3명으로 이렇게 좁혀졌습니다. 어느 정도 좀 윤곽은 예상하셨습니까?
◆박지원: 글쎄요. 저는 그래도 설훈, 김민석 의원 중에 한 분이 들어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97세력들 박용진, 강훈식이 둘이 됐더라고요. 이런 걸 보면 제가 처음부터 97세력들은 단일화해라. 단일화해서 1:1로 이재명 의원과 한번 세게 붙어봐라. 그래서 그 전당대회 과정 중에서 민주당을 어떻게 개혁하고 혁신할 것인가. 내년 총선은 어떤 기준으로 공천을 할 것인가. 그리고 윤석열 정부와 무엇은 협력하고 무엇은 반대할 것인가. 이런 구체적인 내용을 당내에서 토론을 통해서, 투쟁을 통해서 한번 만들어봐라. 그래야 흥행이 될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제.
◇주진우: 그 부분은 좀 미흡했죠?
◆박지원: 좀 전당대회가 서로 그냥 입만 벌리면 누구든지 나는 반이재명이다, 이재명 안 된다. 그런데 국민이나 당원들의 절대적 지지는 이재명 의원한테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난 그거 싸우지 마라. 왜 총을 옆으로 쏘냐. 밖으로 쏴라라고 했는데 아무튼 저는 97세력들 두 사람이 이제 본선에 올라갔으니까 단일화해서 이재명 후보와 세게 한번 붙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속보 말씀드립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32명이 비대위로 전환해 달라고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박지원: 제가 뭐라고 해요. 그 과정이에요.
◇주진우: 거기로 가는군요.
◆박지원: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께서 저걸 빨리 전광석화처럼 딱 결정을 해줘야 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그렇죠. 이렇게 돼가지고 계속하면 비대위 간다, 아니다, 어쩌다 하면 상처만 남는 거예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그래선 안 돼요.
◇주진우: 민주당으로 다시 오겠습니다. 이재명만 보여요 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번에 또 대표 경선이나 경선에서 다른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다양한 비전이 나오고 새 인물이 나와야 되는데 이재명만 보여요. 이재명의 당이 되는 겁니까?
◆박지원: 그것은 민주당이 참으로 갖는 한계예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네. 우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저도 정치를 하면서 보았지만 김대중 대통령만 젊은 피를 수혈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실질적 지도자인 586들이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서 마지막 정치권으로 유입된 사람들이에요. 그다음에 민주당에는 새로운 피가 수혈되지 못했어요.
◇주진우: 그래서요?
◆박지원: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 97세력들도 그 후.
◇주진우: 그 후배들이 없죠?
◆박지원: 들어왔는데 지금 두 분이나 당대표에 도전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역시 민주당의 토양이 참 바람직한 당이다 이렇게 봐요. 그런데 지금 현재는 이재명만 보이잖아요. 왜? 국민 지지가 제일 높아, 당원 지지가 제일 높으니까. 그러니까 스타라고 하는 것은 자기가 노력하고 당원이, 국민이 만들어줘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박용진, 강훈식이 단일화해서 세게 한번 붙으면 스타가 탄생해서 이변이 일어나서 당대표가 될 수도 있고 만약.
◇주진우: 안 되더라도.
◆박지원: 실패를 하더라도 민주당의 차기 지도자로 자리매김 하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일단 세게 붙어야 하는군요.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그래야 스타가 나옵니까?
◆박지원: 네.
◇주진우: 아는 스타들이 나오는 게 좋죠, 당에.
◆박지원: 당연히 그렇죠.
◇주진우: 또 속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원장이 하반기에 공수처 감사 착수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니까 감사원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 그리고 권익위 그리고 공수처 감사할 거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박지원: 나는 감사원이 감사원만 바로 서면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어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감사원만 정의로우면 대한민국이 정의가 이루어져요. 우리나라 국가 최고의 사정기관 아닙니까. 제가 법사위원으로 있을 때 보면 사대강 감사를 해요. 그러면 대통령이 바뀌면.
◇주진우: 정권에 따라서 달라져요.
◆박지원: 감사원 평가가 바뀌어지고 또 감사원장이 바뀌면 또 달라져요. 그래서 감사원 기준이 뭐냐라고 내가 추궁한 적도 있는데. 이번에도 보십시오.
◇주진우: 최재해.
◆박지원: 감사원장께서 대통령 국정 철학을 잘 보자 하는 것이 감사원의 일이라고요? 그런 사람들이 감사원장을 하기 때문에 오늘날 감사원이 국민적 존경을 못 받는 거예요. 지금 보십시오. 권익위원장이나 방송위원장, 방통위원장은 정치적 중립의 필요성과 권력의 휘둘림을 안 받기 위해서 이 미래가 보장되는 거예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그것이 입법 정신이에요. 그래서 감사원도 헌법기관으로서 임기제가 보장된 거예요. 그런데 이틀, 어제, 그제 전현희.
◇주진우: 권익위원장.
◆박지원: 권익위원장을 상임위에서 윤핵관 중에 찐핵관 의원이 물러가라 그래서 물러가지 않는다고 자기 업무를 충실히 하겠다라고 했더니 감사원의 감사를 받게 하겠다 이런 말씀을 했대요. 그런데 바로 그 뒷날 어제 국가권익위원회 감사가 들어온 거예요. 물론 방송위원회도 감사가 들어간 거예요. 이런 식의 감사원이라고 하면 철저히 생각해 볼 만한 문제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그런데 오늘 감사원장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하는 것이 감사원의 일이라고 하면 그건 아니죠.
◇주진우: 그렇죠. 독립되고 중립된.
◆박지원: 왜 저는 흥분했는데 그렇게 아주 당연한 것처럼, 그렇죠.
◇주진우: 아니, 감사원이 그러면 안 되지 않습니까?
◆박지원: 좀 크게 얘기해 보세요.
◇주진우: 네, 그럼요.
◆박지원: 정의로워야지.
◇주진우: 전 정의롭게.
◆박지원: 주진우 기자도 옛날에는 좀 정의롭더니 요즘 맥이 많이 없어졌어.
◇주진우: 제가 지금 진행하는 사회자로 이렇게. 제가 감사원이 공정하고 중립이고 이건 기본 중의 기본 아닙니까?
◆박지원: 그렇죠. 그런데 국가권익위원회 감사가 나와서 제가 알아보니까 전현희 위원장이 출근 시간을 잘 안 지켰다고.
◇주진우: 출근 시간.
◆박지원: 이런 것을 감사원이 해서 돼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제 세종시에 국가권익위원회가 서울에 있고 그러니까 세종시 가기도 하고 여기 오기도 한다 이거죠. 오전에 거기 가고 오후에 올 수도 있고. 그런데 그걸 아니, 국가권익위원장의 출근 시간을 체크하려고 감사가 시작됐다? 이런 것은 얼마나 한심한 얘기예요.
◇주진우: 저 수십 년간 이렇게 봐왔는데 장관급 인사의 출퇴근 시간을 가지고 감사한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박지원: 그런 것도 체크하더라 이런 것을 들었는데요. 이러면 안 돼요. 감사원 정신 똑똑히 차리라 그러세요.
◇주진우: 감사원 똑똑히 차려라. 제가 또.
◆박지원: 그렇게 크게 해야 돼.
◇주진우: 얘기하겠습니다. 똑똑히 차려야 됩니다. 경찰들의 반발. 그러면서도 경찰국을 지금 계속 기어이 이렇게 바로 시행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끝날까요? 경찰과 이 정권과의 관계는.
◆박지원: 행안부 경찰국 신설로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을 28%밖에 지지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고 봐요.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가 그것도 있을 건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경찰은 31년 전 내무부에서 치안본부로 독립이 됐단 말이에요. 31년간 잘했건 못했건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 오늘까지 발전해 왔는데 이걸 또 돌려가지고 31년 전으로 돌려놓고 경찰을 장악하려고 하는 기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까 국민도 경찰도 반발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것을 시행령으로 통과가 됐어요. 이제 8월 2일부터 후임 경찰국장도 임명이 됐더라고요. 그러니까 굴러 가겠죠. 그러나 굴러간다고 해서 14만의 경찰이, 다수의 국민들이 승복하는 건 아니에요. 경찰은 아무래도 제복을 입었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언행에 조심하지만 이게 되겠냐 이거죠.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인적 개편을 통해서 이러한 것도 조금 더 소통하고 만약 경찰국이 그렇게 신설이 필요하다 하면 국회에서 법을 통해서 하는 것이 좋다. 또 이 판국에 경찰대학 출신들과 순경 출신들의 알력이 있는 건 사실 아니에요, 진급을 서로 두고. 그런 걸.
◇주진우: 갈라치기.
◆박지원: 부각시켜가지고 갈라치기 하면 이게 할 일이냐. 그런 일 하지 마라. 이상민 장관 좀 이상하신 분 같아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소통, 설득, 토론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좀 전에 전 원장님께서 차기 지도자 적합도 얘기하셨습니다. 이재명, 한동훈 언급하셨는데요.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7월 9일에서 10일 조사한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됩니다. 성무관 님께서 "박 실장님, 반갑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세요" 복숭아뼈 관리 잘하셔야 됩니다.
◆박지원: 잘해야죠.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지원: 조금 더 해요. 감사원 규탄.
◇주진우: 감사원. 감사원은 공정하고 중립돼가지고 바로 서야 됩니다. 그렇게 하면 되죠?
◆박지원: 네, 그렇게 하세요.
◇주진우: 원장님, 감사합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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