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생산 지표는 엇갈렸지만 "6월, 아직은 회복추세"
[앵커]
지난달 우리 경제, 산업생산은 증가했지만 소비는 줄었습니다.
지표는 엇갈렸지만, 정부는 일단 6월까지는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우리 경제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증가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도소매 교육 등 서비스업은 (0.3%) 감소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광공업이 성장(1.9%)했습니다.
이로써 산업생산은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세부 항목별로 전자부품 생산은 감소(-14.4%)했지만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증가(4.2%)했고, 자동차 생산도 증가(7.4)했습니다.
다만, 소비는 소매판매 하락으로 0.9% 감소했습니다.
생산이 늘었던 자동차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운송 차질이나 계절적 요인 등으로 판매 측면에선 감소하는 등 내구재(2.3%) 판매 감소가 컸고 준내구재(0.9%)도 줄었습니다.
상품 판매가 줄면서 소비가 넉 달 연속 감소한 건데, 그러나 통계청은 부문별 차이를 강조했습니다.
상품은 주춤했어도 숙박음식점업은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대비 18.8% 느는 등 대면 서비스업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 심의관 : "이번달은 약간 주춤한 부문도 있지만은 분기 전체로 보면은 지금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랬을 때 소비전체로 보면은 개선 흐름이 지금 이어지고 있다고 추정가능하다고 이제 저희는 보고 있는 것이죠."]
설비투자는 4.1% 늘었고 건설기성 투자는 2.0%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소비와 생산 지표가 엇갈리긴 했지만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아직까지는 경기가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 열린 제3차 비상 경제차관 회의에서 정부가 '7월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하고 또 주요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가 경기에 부담이 된다'고 판단한 만큼 회복 흐름이 지속 될지는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양의정
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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