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소득층 與 지지" 발언 논란..단일화 신경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로 본격 행보에 나선 이재명 의원이 저학력·저소득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고 말해 논란입니다.
이런 가운데 97주자, 박용진·강훈식 의원은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28 전당대회 3파전의 막이 오른 가운데, 대세론의 주인공인 이재명 의원은 빚진 게 없어 기득권의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새 기회 요인이 될 거라면서 자신이 정치개혁 적임자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득권에 빚진 게 없어서 지금도 모든 영역의 기득권으로부터 총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적극 해명했던 대선 때와 달리,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대신 지지자들과 SNS나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한 직접 소통에 주력하고 있는데, 학력과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말해 논란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학력 고소득자들, 소위 부자라고 불리는 분들이 우리 지지자가 더 많습니다. 저학력에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아요.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렇지.]
이에 대해 너무나 노골적인 선민의식이자 정치 성향에 따른 갈라치기라면서, 이분법의 정치를 반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의원에 대한 견제 속에서 박용진·강훈식 의원은 단일화 군불 때기에 나섰지만, 아직 동상이몽입니다.
박 의원은 이를수록, 어떤 방식이든 좋다고 말했지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8월 3일 첫 당원 투표가 진행되기 이전에 진행되면 결론이 나면 가장 좋겠습니다.]
강 의원은 이를 부정적으로 보면서 박 의원이 자신의 손을 들어주는 게 파괴력 있는 단일화라고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단일화를 이야기할 시간보다는 비전을 이야기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제 비전과 제 내용을 설명하지 못했는데 좀 가혹한 거 아닐까요.]
실점을 최대한 줄여 대세론을 굳히려는 이재명 의원,
단일화를 통한 반전을 꾀하는 박용진·강훈식 의원 간 치열한 기 싸움은 8·28 전당대회 전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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