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단일화 온도차'..이재명 "저학력·저소득층, 국힘 지지 많아"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세론'에 맞서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단일화에 나설지가 관심인데, 일단 두 후보는 단일화 시기와 방법을 놓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저학력·저소득층이 많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의원의 3자 대결로 압축된 민주당 당 대표 선거.
'대세론'을 앞세운 이재명 후보에 맞서 '97그룹'에 속하는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일대일 구도를 만들지가 변수입니다.
박용진 후보는 '단일화는 이를수록 좋다'며 후보간 회동을 거쳐 실무 협의에 착수하자고 강 후보 측에 제안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당심과 민심을 담는 어떤 방식도 다 수용하겠습니다. 8월 3일 첫 당원 투표가 진행되기 이전에 결론이 나면 가장 좋겠습니다."]
하지만 강훈식 후보는 '비전을 제시하는 게 먼저'라며 정치공학적인 단일화가 되선 안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KBS 사사건건 : "반이재명 연대만으로 민주당을 이끌어나가는 것은 올바른 리더십도 아니고 당 대표의 경선 과정에서 그렇게 끌고 나오는 것도 맞지 않다."]
두 후보는 이번 주말 비공개 회동을 통해 단일화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저학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아요.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러지, 언론 환경 때문에..."]
또 고학력, 고소득자는 민주당 지지층이 더 많다며 부자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도 했습니다.
박용진, 강훈식 후보는 "노골적인 선민의식이고, 정치 성향에 따른 국민 갈라치기다" "이분법의 정치를 반성해야 한다"며 이 후보 발언을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윤진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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