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방역·치안 상황 점검..'문자 논란'은 침묵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휴가를 앞두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일선 파출소를 방문하며 방역과 치안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대행과의 이른바 '내부 총질' 문자 논란에 대해서는 오늘도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뒤 처음으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재유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금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다만 일상 회복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겠다는 건데, 대신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과학 방역'이 필수라며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코로나19 대응 본부장'으로 임명해 역할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꼭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만큼의 조치가 이뤄지는 '표적화된 정밀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검사소 부족과 검사 비용 등으로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관계 당국에 주문했습니다.
국민에게는 멈춤 없는 일상을 위해 정부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일선 지구대를 방문해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휴가를 앞두고 안전·치안 상황을 점검한 건데, 이 같은 외부 일정이 이어지면서 출근길 문답은 오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과의 이른바 '내부 총질' 문자 논란 이후 공교롭게도 사흘 연속 출근길 문답이 생략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교육부 업무보고 등을 받았지만 '문자 논란'에 대해서는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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