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김순호 경찰국장, 신망 두터워..내부 봉합 잘할 것"(종합)

정연주 기자,박동해 기자 2022. 7. 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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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29일 초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에 대해 "평판을 조사해 보니 두루두루 신망이 두텁고 다양한 경험이 있어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퇴근길에 뉴스1과 만나 "초대 경찰국장은 경험이 많고 주위의 신망도 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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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초대 경찰국장은 경험 많고 주위 신망 필요..그래서 金 발탁"
경장 경채로 입직, 非경찰대 출신 경찰국장..8월2일 경찰국 출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박동해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29일 초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에 대해 "평판을 조사해 보니 두루두루 신망이 두텁고 다양한 경험이 있어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퇴근길에 뉴스1과 만나 "초대 경찰국장은 경험이 많고 주위의 신망도 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찰국 신설에 대한 반발로 촉발된 내부 갈등 등과 관련 '김 국장 발탁 이후 내부 반발이 봉합될 것으로 보나'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 역할도 김 국장이 잘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경찰국에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경찰국 발족 후 경찰국이 무슨 일을 하는 기관인지 잘 알려서 국민들이 오해 없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비(非)경찰대 출신인 김 국장을 행안부 경찰국의 초대 국장으로 임명했다. 김 국장은 오는 8월2일 출범하는 행안부 경찰국을 이끌게 된다.

1963년 전남 광주 출신인 김 국장은 광주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경장 경채(경력경쟁채용)으로 경찰에 입직했으며 서울방배경찰서 생활안전과장, 경찰청 감사관실 감찰담당관과 경찰청 보안 1·2과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경기수원남부경찰서장 등을 거쳤다.

경찰 내에서 안보 분야 직책을 두루 거친 '안보통'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장도 맡고 있다.

김 국장은 8월2일 경찰국 출범과 함께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경찰국은 3개 과, 총 16명으로 구성된다.

이 장관은 과장 등 나머지 인선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1일 인선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이날 "3개 과가 있는데 총괄지원과 과장은 행안부에서 맡고, 인사지원과와 자치경찰지원과는 경찰대와 비경찰대 출신을 골고루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향후 행안부와 경찰의 소통 통로로써 행안부 장관의 경찰 관련 업무를 총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행안부장관의 인사 제청권 실질화가 경찰국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향후 경찰국장은 경찰 내 주요 핵심 보직이 될 전망이다.

김 국장은 임명 직후 뉴스1과 통화에서 "(윤희근) 경찰청장(후보자)님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님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찰 동료들과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책임감이 무겁고 사명감도 막중하게 느끼고 있다. 이런 초심을 잃지 않고 경찰이 국민의 경찰로 더욱 전진해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는 경찰국이 되도록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보직을 맡았지만 가장 부담이 큰 보직"이라며 "그러나 누구든지 가야 하는 길이다.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소임을 잘해보려 생각한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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