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간요금제 포문 연 SKT..향후 소비자 선택은
[앵커]
5G 이용자의 평균 사용량을 고려한 휴대전화 중간요금제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다음달 SKT를 시작으로 통신 3사가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승인한 SKT의 중간요금제 영향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인데, 소비자들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통신 3사 중 SK텔레콤이 처음으로 제시한 5G 중간요금제가 정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SKT가 신고한 중간요금제는 모두 5종류.
기존 데이터사용량 10GB와 110GB 사이에 24GB를 월 5만 9,0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와 10GB 아래 8GB를 제공하는 요금제 등을 신설했습니다.
개별적으로 구입한 단말기인 자급폰을 쓸 경우에도 이에 상응한 요금제를 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8GB 이하 이용자라면 월 6천원, 11~24GB를 쓴다면 1만원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SKT측은 많은 데이터를 쓰는 상위 1% 이용자를 제외하고 중간 구간의 데이터 사용량은 24GB로 설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이용자 이익이나 공정경쟁 저해 여부 등을 따져 신고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진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이용자의 요금 선택권을 확대하였다고 보았고, 약 30% 저렴한 온라인 요금제도 선택 가능한 측면들을 고려했을 때 이용자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고려"
더불어 구간별, 계층별로 보다 다양한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통신사와 계속 협의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홍진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요금제는 더 진화되어야 할 필요가 저희는 있다고 보고 있고요,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만은 더 상위 구간들도 생기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은 더 많아져야…"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T이 중간요금제 포문을 열면서 KT, LG 유플러스 등 나머지 두 통신사업자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KT는 다음달 중순, LG 유플러스는 다음달 정도에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인데 구체적인 방향은 여전히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5G #중간요금제 #SKT #KT #요금선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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