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땡큐 파월" 자이언트스텝에도 美증시 랠리..바닥론 '갑론을박'

황인표 기자 2022. 7. 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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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현장 오늘 '이슈 체크' -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미국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적으론 경기 침체인데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거란 기대로 주가는 올랐죠. 주가 상승 흐름 이어질까요? 염승환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기술적으로는 경기 침체라고 하던데 염 이사님 보시기에 미국 경제 지금 그런 상황입니까?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기술적으로는 침체 구간에 들어섰죠.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되면 우리가 경기 침체라고 인정하거든요. 그건 기술적인 수치고 가장 중요한 건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전미 경제 연구소랑 협회에서 NBER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거기서 공식적으로 발표한다고 합니다. 경기 침체면 공식적으로 경기 침체에 들어갔다고 발표를 해야 사실상 인정된데요. 아직은 언급이 안 나와서 기술적 침체 국면으로 보시면 좋을 거 같고. 내용을 살펴보니 미국이 2분기 GDP에서 1분기는 안 좋았던 이유 중 하나가 미국 무역 수지가 안 좋았어요. GDP를 구성하는 항목이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순수 출, 무역 수지죠. 순수출이 흑자냐 적자냐에 달려있고 민간 소비, 민간 기업들의 투자, 정부 지출 4개로 구성되는데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한 건 수입이 너무 많이 늘어나서 역성장을 했어요. 수입이 늘어났다는 건 미국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한 거예요. 소비를 하기 위해서 수입을 늘린 거죠. 나쁘게 볼만한 내용은 아닌데 수치적으로 마이너스가 나왔고. 2분기는 무역 수지는 괜찮았어요. 그런데 뭐가 마이너스가 났냐. 민간 투자가 많이 줄었어요. 왜냐면 메타 플랫폼, 테슬라도 그렇고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감훈하다고 그러잖아요. 해고하겠다. 투자 줄이겠다. 이게 인플레 때문인데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미국 큰 기업들이 투자를 주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미국 GDP에 영향을 주거든요. 우리가 예상 못 했던 건 아닌데 이번 2분기 GDP에 그런 게 들어갔고 민간 소비가 축소되는 모습이 일부 나왔거든요. 전분기 대비해서인데 이런 것들이 두 가지가 안 좋다 보니까 이번 2분기 GDP 성장률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뒤집어 생각하면 물가 올라가서 소비 줄이고 금리 올리니까 기업들이 투자를 줄였잖아요. 이건 예고된 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2분기 GDP 성장률, 역성장 가지고 우리가 기술적 침체라고 논할 게 아니라 내용을 보면 예측할만한 역성장이었다고 보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앵커] 

2분기 역성장이라는 게 보기 드문 일이고 경기 침체 때문에 걱정인데 시장은 경기가 침체되니까 침체 우려보다는 금리 때문에 그런지 많이 올랐어요. 어떤 이유로 인한 건가요?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연준 의장도 그랬지만 옐런 재무 장관도 경기 침체 가능성 높지 않다고 선을 확실히 그어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2분기 GDP 성장률 자체는 마이너스지만 내용 자체가 어느 정도 몰랐던 부분은 아니라서 감안하고 있었다고 보시면 좋겠고. 오히려 이런 지표들을 봤을 때 결국 우리가 GDP를 분해해봤을 때 나올 수 있는 건 소비가 줄고 기업들 투자가 줄면 나중에 물가가 안정화됩니다. 수요가 둔화되기 때문에. 수요 둔화 시그널이 보인 거예요. 결국엔 지금 시장이 가장 공포스러워하는 게 물가 상승이잖아요. 에너지 가격도 잡히고 있지만 실제 경기가 위축되면서 물가가 잡히겠다. 물가 잡히면 연준에서 긴축 속도를 완화시켜 주겠죠. 결국 나중에 경기 침체가 악재가 아니라 통화 정책을 바꿀 수 있는 호재로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오늘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가 급등한 배경에도 지표를 본 게 아니라 지표 이후에 있을 시장의 흐름을 미리 예측한 거 같아요. 역성장은 현재를 보는 거고 주식 시장은 미래를 보잖아요. 미래를 보니까 연준 스탠스가 확실히 좀 바뀔 수도 있겠다. 이런 걸 보면서 시장이 반박자 앞서 움직였던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 둔화, 경기 침체 가능성. 그러면 연준이 금리를 좀 늦추지 않을 것이냐 그런 이야긴데. 지난번 연준 회의에서는 그런데 파월 의장이 다음에도 0.75% 올릴 수 있다는 걸 배제하지는 않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어찌 됐든 물가가 정점을 찍고 금리 인상 속도 늦어질 거라고 확실히 믿고 있는 거예요?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왜냐면 지금 시장은 9월을 걱정하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미 다 알고 있는 거죠. 9월이든 11월, 12월까지. 그리고 연준 의장이 올해 3.5% 제시했어요. 상단을. 금리 목표치를. 지금 2.5거든요. 앞으로 FOMCR가 세 번 남았는데 만약 9월에 0.75를 한 번 더 올리면 11월에 있는데 0.25를 올리겠죠. 12월에는 금리가 동결돼요. 그러면 금리 인상 속도가 확 꺾입니다. 

[앵커]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네요.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그리고 물론 9월에 0.5를 가면 0.25를 올리겠죠. 단계적으로. 그러니까 시장이 좀 좋게 반응했던 건 지금 0.75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떡할 거냐. 앞으로 둔화는데. 0.5, 0.25. 그리고 일각에서는 지금 FOMC를 봤더니 연준 의장이 뭐라고 했냐면 긴축 속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이런 발언도 했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시장에서 연준 의장의 발언을 갖고 해석은 분분한데 그 전에는 무조건 세게 금리 올리겠다만 언급했는데 긴축 속도 완회에 대한 시그널을 줘버렸어요. 잘하면 내년 하반기에 금리 인하도 하겠구나. 시장은 지금을 보는 게 아니에요. 6개월 후나 내년을 보는데 내년 보니까 통화 정책이 바뀔 거 같아요. 분위기가. 올해는 너무 셌잖아요. 그걸 선반영해서 주식 시장, 특히 나스닥이 강한 이유는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시장이 보고 있다. 

[앵커] 

어제도 올랐지만 연준 회의가 끝난 하루 전도 큰 폭으로 올랐잖아요. 4% 올랐는데. 그렇게까지 오를 정도로 봐야 되나요?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1% 인상할 것까지도 시장은 걱정했어요.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0.75로 예상한 만큼 나왔고 연준 의장이 운전수죠. 계속 페달을 세게 밟아요. 금리 목표치까지 가야 되니까. 물가 때문에. 그런데 뭐라고 했냐면 뒷자리에 앉은 승객들에게 고지가 얼마 안 남은 것 같습니다. 3.5%가 보입니다. 그렇게 했고 속도를 약간 슬로우하게 가야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하니까 페달을 살짝 뗄 수도 있는 거죠. 뒷자리에 앉은 승객들은 편안해지는 거죠. 되게 세게 달렸는데 속도가 둔화되겠다. 물론 전제 조건을 하나 붙였어요. 물가 데이터를 계속 확인하겠다. 꺾여야겠죠. 물가가 안 꺾이고 올라간다면 없었던 일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연준 의장이 전제 조건으론 매달 물가를 확인하면서 대응하겠다. 원래 연준이 포워드 가이던스라고 미리 언질을 줍니다. 어떻게 하겠다. 이번엔 이런 거 안 주겠다고 했어요. 당분간은. 그러니까 9월 FOMC가 열릴 때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 그래서 앞으로 8월 10일 미국 7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되거든요. 그게 1차 변곡점이 될 거 같아요. 

[앵커] 

그걸 보면 연준이 9월에 어떻게 할 건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오늘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고 나스닥이 오르는 거 보면 미국 증시 확실히 오름세를 탔나? 이런 쪽으로 배팅하는 게 맞을까요?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아직은 V자 반등이 나오긴 쉽지 않다고 보는 게 어쨌든 충돌되는 게 이제는 긴축 사이클이 끝나가는 게 보이는구나. 희망은 보여서 올라온 건 사실인데 또 한 가지 현실과의 싸움이 있어요. 경기가 진짜로 침체로 갈 수도 있고. 둔화되기 시작했잖아요. 월마트 재고도 늘어나고. 그러면 하반기에 기업들 이익이 우리 예상보다 안 좋아질 수 있거든요. 추정치 하향이 나올 수 있는데 그러면 이익에 대한 훼손 여부가 맞부딪힐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젠 숫자와의 싸움이 펼쳐질 수 있어서 그 과정도 한번 고비를 넘겨야 해요. 그래서 지금 시장은 일단 안도 랠리로 올라왔지만 연속적으로 V자 반등해서 정 고점 넘고 이건 쉽지 않고요. 실제로 그렇게 되려면 물가가 2%로 가야 되는데 쉽지 않잖아요. 아무리 해도 내년에도 물가가 2% 가긴 쉽지 않습니다 지금 9%인데 5-4%까지는 갈 수 있어도 예전보다는 고물가 시대라는 걸 생각하면 금리도 예전보다 높을 거고. 그래서 V자 반등보다는 완만한 박스권으로 갈 거 같고. 그래서 중요한 게 이런 고물가, 고금리 환경을 이겨낼 기업들은 정 고점 뚫을 수도 있어요. 기업마다 차별화된다고 보시면 돼요. 그걸 못 이겨낸 기업은 뒤처지고 이겨낼 수 있는 기업은 가는 거고. 이제는 차별화되는 장세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의 안도 랠리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너무 믿으면 섣부른 판단을 초래하는 꼴이 될 수 있겠네요. 걱정되는데 일부 서학 개미 보니까 최근에 나스닥이 많이 오르니까 이거 금방 더 이상 안 오를 거야 하면서 하락 쪽으로 배팅하는. 네거티브 인버스 투자를 많이 한다는데 정말 그렇습니까?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요즘에 실제로 인버스 많이 한다고 데이터도 나와있고. 이거 뭐 나스닥만 그런 게 아니라 최근 코스피도 그래요. 코스피도 인버스 투자가 ETF 쪽에 가장 상위 쪽에. 떨어지는 쪽에 배팅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왜냐면 요즘에 증시가 올라오잖아요. 오르다 보니까 이건 약세장 속에서의 기술적 반등이다. 다시 전저점 깰 거라는 확신하는 분들이 계셔서. 왜냐면 지금 이렇게 올라왔을 때 인버스 따놓고 증시가 급락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쉽게 되는 건 아니고 타이밍이란 걸 누가 맞추겠어요. 이럴 수도 있죠. 2600-2700 갔다가 전조점을 깰 수도 있어요. 지금부터 큰 손실을 보고 나서 수익을 확정 짓는 건데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당부드리고 싶은 게 타이밍을 맞추지 마시고 인버스를 했다는 건 시장이 나스닥이든 코스피든 급락할 걸 생각하고 하시는 건데 그럴만한 조건이 나와야 하거든요. 막연히 빠질 거다가 아니라 왜 전조점을 깨야 하는지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해요. 그런데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해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당분간은 깰 거 같지 않은 게 악재들 다 알잖아요. 고물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금리 세게 올리는데 나스닥이 급등합니다. 뭐냐면 악재에 반응을 안 해요. 그래서 지금 시장을 괴롭혔던 여러 악재들이 이제는 안 먹히는 시점이거든요. 인버스로 투자하시는 분들은 만약에 전조점을 깰 수 있는 조건은 제가 고민해본 건 유럽 문제가 있어요. 유럽이 지금 독일이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을 제대로 못 받아서 지금은 아닌데 가을에 천연가스 난방 수요가 많을 거란 말이에요. 그게 부족해서 유럽에 전력난이 생긴다. 겨울철에. 그러면 깰 수도 있겠죠. 그러면 유로화가 무너지고 외국인들을 달러 사고 원화 팔겠죠. 이거 하나랑 중국의 부동산 문제. 요즘에 계속 나오잖아요. 대출금 안 갚겠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컨트롤 잘하면 넘어가겠죠. 그런데 만약에 중국에서 부동산 부실 문제가 터지면 전조점 깰 수 있어요. 이 두 가지 조건인데 이게 올해 중 현실화될지 안 될지는 모르는 거거든요. 혹시라도 인버스 투자하시는 분이면 막연하게 빠진다고 배팅하지 마시고 둘 중 하나는 될 거 같다면 하셔도 문제없겠죠. 

[앵커] 

염 이사님은 가능성을 얼마나 높게 보세요? 유럽이 망가지거나 중국 부동산 문제.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저는 당장은 현실화될 거로 보진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유럽 측에서도 얼마 전에 뉴스 나왔잖아요. 전 유럽이 15% 천연가스 줄이자. 대응이 나와요. 인간이란 존재는 위기가 닥치면 해결을 합니다. 그래서 유럽 사람들이 저보다 모르겠습니까. 다 알고 있겠죠. 그래서 대비책이 있어서 현실화 안 되는데 그런데 그게 현실화됐을 때 충격이 나오는 거죠. 

[앵커] 

인버스 투자자들 염 이사님 말씀 새겨야 할 거 같네요. 아까 기업들 지금 고물가, 고금리 상태 기업마다 차별화된다고 했는데 빅테크 기업 실적 계속 나오는데. 구글도 좀 안 좋았는데 애플은 실적이 좋았다면서요. 서로 차별화되고 있습니까?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빅테크 기업 실적을 보니까 차별화되는 게 지금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향후 망이거든요. 메타 플랫폼즈랑 미국의 스냅이라는 광고 기반 SNS 기업, 이 두 회사는 실적 발표하고 주가가 급락했어요. 구글, 애플, 아마존은 실적 발표도 나쁘지 않았는데 전망을 좋게 하더라고요.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이 두 개 갈림길이 뭐냐면 메타나 아니면 아까 스냅 같은 경우 가장 큰 문제가 광고 기반 서비스긴 하는데 경쟁 플랫폼이 너무 막강한 게 생겼어요. 틱톡이라는 짧은 동영상으로 가입자가 많이 넘어가요. 그러니까 이쪽에서 광고 매출이 점점 줄기 시작하는데 스냅도 CEO가 그런 언급을 한 거 같더라고요. 광고 매출 줄 거 같다. 메타 플랫폼도 광고 기반이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강력한 경쟁자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아마존은 미국 독점 기업이죠. 애플도 아이폰 스마트폰 독점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말씀 안 드려도 독점이고 구글도 마찬가지죠. 검색 광고 독점하는 기업이죠. 경기가 안 좋아도 이런 1등 기업은 흔들리지 않는 거예요. 이 두 가지가 차이가 있는 거 같아요. 미국 기업 실적을 보실 때도 안 좋은 환경에서도 경제적 해자가 단단한 기업이면 오히려 좋은데 해자가 자꾸 무너지는 기업 있죠. 아까 말씀드린 스냅은 10대들의 전유물이지만 틱톡이 붕괴시키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비즈니스 모델을 보셔서 해자가 약해지는 기업인지. 

[앵커] 

독점성이라든지 경쟁력 면에서 우위가 약해지면 위험하다.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그걸 잘 구분해서 투자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빅테크 말씀하셔서 우리 국내 시장에 보면 테크주 카카오, 네이버. 오늘은 많이 오르던데요. 물론 전고점에 비하면 떨어져 있는 상태,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태에 있는데 지금 반등세 어느 정도 계속 갈까요? 어떻게 보세요?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당분간은 올라갈 것 같아요. 8월까지는. 일단 첫 번째가 너무 많이 빠졌어요. 가격만으로도 매력이 좀 있고 두 번째가 아시겠지만 빠진 이유 중 절대적인 게 광고 매출이라든가 경기가 안 좋아지니까 온라인 기업들이니까 리오프닝 하면서 성장 둔화될 거라는 게 잡혔는데 그런 악재들은 다 알고 있잖아요. 충분히 반영됐고 오히려 지금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납니다. 온라인 업체들에게 나쁜 뉴스는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거 같고. 세 번째가 오늘 했던 주제 중 가장 큰 게 미국이 내년이 금리 인하하는 거 아닌가 하는 기대감. 그런데 성장주들은 금리가 낮을 때 좋잖아요. 그동안 고금리 때문에 눌려있던 기업들인데 통화 정책이 완화 쪽으로 가면 네이버, 카카오는 나쁠 게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세 가지 조건하에서 V자로 옛날 고점을 돌파합니다가 아니라 어느 정도 8월까지는 기술적으로 회복되는 흐름이 나오지 않을까. 오늘 주가 상승도 그런 부분에서 일부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거 같다. 요즘 외국인들 순매수 규모가 늘었잖아요. 이달 들어서 굉장히 많던데 외국인들 본격적으로 귀환한 겁니까?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본격적인 귀환이라기보다는 너무 많이 팔아놔서 채운다고 보고 있고. 정말 많이 팔았잖아요. 올해 내내 6월도 공포스러울 정도로 팔았는데 이번 달 들어와서 사는 이유는 달러 강세가 꺾이고 있어요. 거기다 미국도 긴축 속도가 둔화될 거 같고. 그러면 원화가 강해지잖아요. 거기다 한국의 하이닉스가 설비 투자 줄일 거 같다. 그러면 반도체 업황이 내년에 좋아질 수 있잖아요. 공급이 주니까.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는 거 아닐까. 그래서 요즘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외국인 매수도 들어오는 거 같고. 또 한 가지가 생각보다 우리나라 기업 실적이 괜찮아요. 지난주에 발표했던 현대차 그룹 되게 좋았고 하이닉스도 주가는 빠지고 있지만 기대보다는 잘 나와요. 오늘 삼성 SDI도. 오히려 경기 침체가 맞나 할 정도로 기업들의 이익이 펀더멘탈에서 탄탄한데 저평가돼있잖아요. 워낙 눌려있어 가지고.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 가지 요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섞인 상태에서 일단 7월에는 그동안 많이 비워놨던 곳간을 채워놓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본격적 귀환이라기보다는 비워놓은 곳간을 채우는 것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시장 동향, 미국 통화 정책, 금융 정책에 대한 방향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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