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저학력·저소득층 국힘 지지'에 "국민 갈라치기" 비판

정진형 2022. 7. 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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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9일 이재명 후보의 '저하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 발언에 대해 "저학력, 저소득층은 언론환경 때문에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말은 너무나 노골적인 선민의식이고, 정치 성향에 따른 국민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유튜브 라이브에서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 지지자가 더 많고,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렇지.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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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골적 선민의식·정치성향에 따른 갈라치기"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 김대중 정신" 강조
"부자 돈 보태기 아닌 사회에 더 기여 이끌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9일 이재명 후보의 '저하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 발언에 대해 "저학력, 저소득층은 언론환경 때문에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말은 너무나 노골적인 선민의식이고, 정치 성향에 따른 국민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97세대 소장파 주자인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민 분열의 정치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니다. 우리가 지향할 길은 국민통합의 길이다. 안타까운 인식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정치성향에 저학력과 저소득을 굳이 끌어온다는 부분에서 상대방 지지층을 얕잡아 보는 듯한 오만함마저 느껴진다"고 힐난했다.

이어 "사실과도 부합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내면인식은 우리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고학력, 고소득, 부자라는 선민의식 때문"이라며 "하지만 여론조사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 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은 중산층과 서민"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박용진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DJ의 정신이 민주당에 살아 숨 쉬게 할 것"이라며 "상대방을 지지한다고 해서 저학력, 저소득이라고 조롱하는 그런 정치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벌개혁과 금산분리 원칙 또한 지켜낼 것이다. 이것은 부자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부자에게 더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박용진은 부자에게 돈 더 보태주는 민주당이 아니라 부자가 사회에 더 많은 기여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정강정책 '우클릭'을 시사한 것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유튜브 라이브에서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 지지자가 더 많고,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렇지.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 정강정책의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한다'는 대목에 대해서도 "우리는 진보적이되 대중정당으로 하고,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하는 부분을 (다시) 생각을 좀 해볼 때가 되지 않았느냐. 학자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며 "자칫 잘못하면 부자를 배제하는 느낌이 안 드는 뭔가를 찾아야 할 것 같긴 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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