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마이너-지명할당' SF 타자의 역습..2안타 2타점 작렬
예르민 메르세데스(2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연패를 끊어냈다.
자이언츠는 29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 부딪혔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후반기 경기를 전패한 자이언츠가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컵스가 연승 기록을 쌓을 수 있을지 현지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자이언츠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앞서기 시작했다. 3회 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예르민은 저스틴 스틸(27, 컵스)의 11번의 대결 끝에 좌중간 2루타를 때려 2타점을 기록하는 데에 성공했다. 타이로 에스트라다(26)가 백투백 득점타를 때리며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다.
이어진 4회 말 오스틴 슬레이터(29)가 득점타를 추가로 올리고, 6회까지 컵스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자이언츠는 승기를 굳혔다. 비록 7회 초 패트릭 위즈덤(30)에게 2점 홈런을 맞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지명할당’ 출신 예르민이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자이언츠가 연패를 끊는 데에 기여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는 2011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했다. 이후 마이너를 전전하다 2014년 방출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예르민의 마이너 생활은 2017년까지 계속됐다. 그는 2017년 룰 드래프트5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지명됐다. 이후 2020년 한 타석, 2021년 전반기까지 메이저에서 활약한 후 트리플 A로 강등됐다. 올해 6월 지명할당 된 그는 웨이버 클레임으로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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