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없으면 미래도 없어" 임용 축소에 교원단체·예비교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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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공립학교 신규교사 선발인원이 줄어들자 교원단체, 예비교사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교육부는 29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2023학년도 공립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초등교원은 총 3518명, 중등교원은 4117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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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518명·중등 4117명 선발..전년보다 줄어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3학년도 공립학교 신규교사 선발인원이 줄어들자 교원단체, 예비교사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교육부는 29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2023학년도 공립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초등교원은 총 3518명, 중등교원은 4117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실제 모집인원보다 각각 240명, 293명 줄었다.
이에 전교조는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오히려 이를 실질적으로 집행할 교사 수를 줄이는 정부의 교원 수급 정책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교원단체 그리고 교육대학생들은 지난 6월30일 교사정원 확보 요구를 담아 9만3000여명의 서명을 행정안전부에 전달했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2일 교원정원 감축 중단 특별 결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신규교사 선발 예정 인원 감축안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진정 교육부는 '교사정원 확보하라'는 교사와 교육청의 절박한 외침이 전혀 들리지 않는단 말인가. 교사 수를 줄이면서 무슨 수로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것인가"라며 "교육부는 아이들이 더욱 즐겁게 공부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더 많은 교사들을 뽑아 아이들 곁으로 보내라. 교사가 없으면 우리 사회의 미래도 없다"고 밝혔다.
서울교사노동조합도 성명서를 통해 "신규 교원 감축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회복 종합 방안에 역행한다"며 "신규 교원 감축은 서울 초등 교육의 질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교육대학교 총학생회와 전국교육대학생 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교원감축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교대의 경우 약 400명의 입학정원을 선발함에도 정부에서 이것의 4분의 1 수준을 선발하는 데 그쳐 목적형 체계를 심하게 흔들고 있다. 이는 정부의 교육여건 개선 포기 선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현장에서는 '교사가 부족하다'고 한다. 정원이 줄지만 학급 수는 늘고 있다"며 "정규 교원으로 채용해야 할 자리를 비정규직 기간제교사로 메꾸고 있다. 정부 기조상 올해 발표뿐 아니라 내년으로 미뤄진 교원수급계획에서 또한 교사를 대량 감축하는 방향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교원 감축안을 비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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