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인도 퇴출'에 크래프톤 주가 "답 없네"..신저가 근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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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크래프톤의 총싸움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도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용자는 1억명에 달할 정도로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고 크래프톤 역시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인도 IT기업에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했었기 때문에 이번 퇴출로 경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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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우려+1년 락업해제도 변수..우리사주는 반대매매 위기
(서울=뉴스1) 강은성 김근욱 기자 =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크래프톤의 총싸움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상장 1년을 앞두고 주가가 연일 부진한 상황에서 인도 퇴출이라는 악재까지 만나며 실적에 적지 않은 타격이 가해질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일대비 1만1000원(-4.5%) 급락한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퇴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때 22만1500원(-9.6%)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147억원, 기관이 24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175억원을 사들였다.
장 막판 낙폭을 다소 줄이기는 했지만 이날 코스피가 0.6% 상승했고 네이버(4.86%), 카카오(3.31%), 엔씨소프트(2.19%) 등 주요 기술성장주가 상승마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래프톤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더 큰 편이다.
이날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퇴출됐다는 소식이 주가 하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인도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용자는 1억명에 달할 정도로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고 크래프톤 역시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인도 IT기업에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했었기 때문에 이번 퇴출로 경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크래프톤이 공시한 2022년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매출액 5230억원 중에서 아시아 매출이 4494억원으로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가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 중국과 인도인데, 두 국가의 매출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시아 지역 매출 대부분이 중국과 인도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크래프톤 측은 "지역별 매출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인도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 중 10% 안쪽(High single digit)"이라고 밝혔다.
즉 인도에서 앱이 퇴출됐다는 것은 전체 매출의 10% 가량, 아시아 매출의 적지 않은 부분을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가뜩이나 실적 부담이 적지 않았던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 퇴출로 인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4640억원, 영업이익 166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동기보다 4.65% 적고, 전 분기(3119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게임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를 맞은 데다 과거 주력 게임 배틀그라운드게임 내에서 상품 구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한 G코인이 소진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내달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점도 주가에 악재로 평가된다. 지난해 8월 10일 상장 당시 직원들이 청약한 물량 35만1525주에 대한 1년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공모물량의 4.1% 수준이다.
더구나 현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다보니 '반대매매' 우려까지 고조되고 있다.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의 경우 담보비율은 60% 이상을 유지해야하고 그 이후로 주가가 내려가면 반대매매가 실행된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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