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신간 다이제스트 (7월 30일자)

김슬기 2022. 7. 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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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판매가 ESG 경영이라는데
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 / 신현암·전성률 지음 / 1만7500원

파타고니아는 2016년 뜬금없이 롱 루트 에일이라는 맥주를 선보인다. 밀을 재배하기 위해선 해마다 밭을 갈아야 한다. 이는 탄소중립 흐름과는 배치되는 농법이다. 파타고니아는 밀이 아니라 여러해살이 밀 품종인 컨자를 통해 이런 흐름을 바꾸고자 컨자로 만든 맥주를 직접 출시했다. 전성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와 ESG 전문가 신현암 팩토리8 연구소장이 공저한 이 책은 ESG 시대 브랜드 관리 원칙을 담고 있다. 흐름출판 펴냄.

◆ 아웃사이더 아트 꺼내보기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 / 이소영 지음 / 1만8000원

미술 에세이스트 이소영이 저자의 오랜 관심사 '아웃사이더 아트'를 찾아다닌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앙리 루소, 실뱅 푸스코, 알로이즈 코르바스, 헨리 다거, 조지아나 하우튼 등 백인 남성·강대국 중심 미술사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던 독특하고 매력적인 아웃사이더 화가들의 이야기를 자기의 내밀한 고백들과 함께 먼지 쌓인 서랍에서 꺼내놓는다. 저자는 "하찮은 예술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창비 펴냄.

◆ 주주서한으로 읽는 버핏 유니버스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 워런 버핏·로렌스 커닝햄 지음 / 이건 옮김 / 3만2000원

1979년부터 2021년까지 43년간 워런 버핏이 직접 쓴 주주서한을 일반 투자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편집해 한 권에 담았다. 버핏이 인정한 '버핏 전문가' 로렌스 커닝햄이 방대한 분량의 주주서한을 10개 주제로 나눠 재구성했고, 투자서 전문 이건 번역가가 국내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다시 엮고 옮겼다. 버핏의 지적 체계와 '장대한 버핏 유니버스'를 질서 있고 명쾌하게 정리했다. 에프엔미디어 펴냄.

◆ 비언어적 심리치료의 효과
아주 조용한 치료 / 사이쇼 하즈키 지음 / 전화윤 옮김 / 2만2000원

"회복은 언어를 반드시 필요로 하진 않는다." 사이쇼 하즈키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나, 일본에서는 빈틈없는 취재와 성실한 태도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다. 그가 특히 파고드는 분야는 비언어적 표현을 통한 심리치료다. 심리치료가 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치밀하게 기록한 논픽션인 동시에 그 과정에서 저자가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해가는 순간을 현장감 있게 담은 사적인 에세이다. 글항아리 펴냄.

◆ 시인 김규동 새롭게 읽기
귀향 / 김규동기념사업회 지음 / 3만5000원

'나비와 광장'의 시인 김규동의 문학과 삶을 돌아보고 기념한다. 총 3부 구성으로, 1부 '김규동의 대표 시 25편'에서는 김규동의 시적 정수를 담은 시를 선정해서 소개한다. 2부는 '평론가들의 김규동 새롭게 읽기'로 8명의 평론가가 김규동의 시세계를 분석하고 해설한다. 3부는 김규동 시인의 5주기인 2016년에 창비에서 비매품으로 발간되었던 추모문집 '죽여주옵소서'의 일부를 책 속의 책으로 수록했다. 한길사 펴냄.

◆ 7번째 삶을 사는 복제인간 이야기
미키 7 /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 배지혜 옮김 / 1만5000원

봉준호 감독 차기 영화의 원작으로 주목받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장편소설. 죽더라도 끊임없이 전임자의 기억을 갖고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게 되는 미키의 일곱 번째 삶을 소재로 삼았다. 인류가 새로운 행성 '니플하임'을 개척하려 하지만, 토착 생명체인 크리퍼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미키7이 탐사 도중 발을 헛디뎌 얼음 구덩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황금가지 펴냄.

[정리 =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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