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권 폐지' 얼리토 대법관 국제사회 비판 조롱

권성근 2022. 7. 29. 1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낙태권 폐지 판결을 이끌어낸 연방 대법관이 국제사회의 비판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28일(현지시간) CNN, 액시오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종교 자유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서 낙태권 폐지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얼리토 대법관은 또 마크롱 대통령, 트뤼도 총리의 낙태권 폐지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고 CNN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존슨 총리 대가 치렀다"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

[워싱턴=AP/뉴시스] 새뮤얼 얼리토 연방 대법관 2022.07.29

미국의 낙태권 폐지 판결을 이끌어낸 연방 대법관이 국제사회의 비판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28일(현지시간) CNN, 액시오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종교 자유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서 낙태권 폐지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미 연방 대법원 결정 이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텡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외국 정상들이 잇따라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얼리토 대법관은 "미국 법률에 대해 논평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꾸짖음을 당한 대법원의 유일한 결정문을 쓰는 영광을 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지도자들 중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있었지만 그는 대가를 치렀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파티게이트에 이어 성 비위 인사를 임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7일 사퇴를 발표했다.

얼리토 대법관은 또 마크롱 대통령, 트뤼도 총리의 낙태권 폐지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가톨릭대학인 노터데임 로스쿨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얼리토 대법관은 또 영국 해리 왕자가 지난 18일 유엔에서 대법원 결정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대법원의 결정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비교하는 듯했는데 매우 큰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당시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미국에서는 헌법의 권리가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대법관 9명 중 5명의 찬성으로 임신 28주 전까지 여성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지난달 24일 폐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