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권 폐지' 얼리토 대법관 국제사회 비판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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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낙태권 폐지 판결을 이끌어낸 연방 대법관이 국제사회의 비판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28일(현지시간) CNN, 액시오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종교 자유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서 낙태권 폐지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얼리토 대법관은 또 마크롱 대통령, 트뤼도 총리의 낙태권 폐지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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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존슨 총리 대가 치렀다"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
미국의 낙태권 폐지 판결을 이끌어낸 연방 대법관이 국제사회의 비판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28일(현지시간) CNN, 액시오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종교 자유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서 낙태권 폐지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미 연방 대법원 결정 이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텡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외국 정상들이 잇따라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얼리토 대법관은 "미국 법률에 대해 논평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꾸짖음을 당한 대법원의 유일한 결정문을 쓰는 영광을 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지도자들 중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있었지만 그는 대가를 치렀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파티게이트에 이어 성 비위 인사를 임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7일 사퇴를 발표했다.
얼리토 대법관은 또 마크롱 대통령, 트뤼도 총리의 낙태권 폐지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가톨릭대학인 노터데임 로스쿨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얼리토 대법관은 또 영국 해리 왕자가 지난 18일 유엔에서 대법원 결정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대법원의 결정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비교하는 듯했는데 매우 큰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당시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미국에서는 헌법의 권리가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대법관 9명 중 5명의 찬성으로 임신 28주 전까지 여성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지난달 24일 폐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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