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삶, 담배만 '뻑뻑'..올해 담배 판매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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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로 줄었던 면세 담배 판매가 다시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면세 담배 판매량은 2019년 1억1400만갑에서 지난해 3100만갑까지 줄어다가 올해 4000만갑으로 증가 전환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 비중은 2017년 2.2%에 그쳤지만 2019년(10.5%) 10%를 넘겼으며 올해 상반기는 14.5%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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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담배 판매 늘고 전자담배 꾸준히 수요 늘어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담배가격을 인상한 2014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준이지만 전자담배 등 수요가 여전하고 면세 담배 판매도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담배 전체 판매량은 총 17억8000만 갑으로 지난해 상반기 17억5000만갑보다 1.9% 증가했다.
정부는 금연 정책의 일환으로 2015년 1월 1일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담배 판매량은 2014년 상반기 20억4000만갑에서 2015년 상반기 14억6000만갑까지 급감했다.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9년 상반기 16억7000만갑에서 2020년 상반기 17억4000만갑으로 늘었고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3년째 증가세다.
연도별로는 2014년 43억6000만갑에서 2015년 33억3000만갑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35억9000만갑까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로 줄었던 면세 담배 판매가 다시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면세 담배 판매량은 2019년 1억1400만갑에서 지난해 3100만갑까지 줄어다가 올해 4000만갑으로 증가 전환했다.
또 궐련형 전자담배가 올해 상반기 2억5800만갑 팔려 지난해 상반기(2억1000만갑)보다 늘어나는 등 전자담배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 비중은 2017년 2.2%에 그쳤지만 2019년(10.5%) 10%를 넘겼으며 올해 상반기는 14.5%까지 상승했다.
반면 궐련 담배는 올해 상반기 15억2000만갑 판매돼 전년동기(15억4000만갑)대비 1.0% 줄었다.
폐쇄형 용기에 니코틴 등 용액을 넣은 액상 전자담배(CSV)와 기화된 액상을 연초 고형물에 통과시켜 흡입하는 방식의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는 지난해 판매 중단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제세부담금은 총 5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늘었다. 이는 같은기간 담배 반출량이 16억6000만갑에서 17억5000만갑으로 5.2%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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