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GDP 역성장에 국고채 금리 급락..3년물 연 3.009%로 내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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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분기 연속 역성장에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29일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2분기 GDP에는 민간 기업의 재고 투자 감소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파월 의장 발언과 맞물려 9월부터 인상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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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의 2분기 연속 역성장에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29일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00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127%로 7.4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1.5bp, 10.1bp 하락해 연 3.067%, 연 3.05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105%로 5.0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4bp, 4.2bp 떨어진 연 3.048%, 연 3.004%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9%(연율)로 1.6% 후퇴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GDP 성장률이 시장에서 통용되는 기술적 경기침체의 정의를 충족하면서 안전자산 선호는 강해졌다.
지난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25∼2.50%로 75bp 인상한 이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도 커진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 스탠스가 더욱 긴축적인 방향으로 가면서 (나중에는) 우리가 정책 조정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누적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채권시장도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은 11.5bp 내린 연 2.674%에, 2년물은 16.2bp 급락한 연 2.859%로 장을 마쳤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2분기 GDP에는 민간 기업의 재고 투자 감소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파월 의장 발언과 맞물려 9월부터 인상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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