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 갑자기 밀치고 나중에 오리발"..이방카 남편이 지목한, 남성의 정체

이상규 2022. 7. 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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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이자 장인이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지낸 재러드 쿠슈너가 다음달 23일 500여쪽 분량의 회고록 '브레이킹 히스토리'를 출간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7(현지시간)일 이 책을 소개하며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의 일화 등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4성 장군 출신인 존 켈리는 국토안보부 장관을 거쳐 백악관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독불장군 스타일인 그는 트럼프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으로 백악관에 근무하면서 쿠슈너 이방카 부부와 권력싸움을 벌이며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쿠슈너는 회고록에서 자신의 아내 이방카 트럼프와 존 캘리 사이에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큐슈너는 "어느 날 이방카가 백악관 웨스트윙 2층 통로에서 존 켈리 옆을 지나가면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더니 그가 이방카를 밀쳐냈다"며 "그러곤 한시간 뒤에 이방카 집무실로 오더니 온화한 표정으로 사과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켈리 전 비서실장은 이후 이 소동과 관련, 쿠슈너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이메일에서 "당신이 말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여성을 밀친다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물론 그녀에게 사과한 일도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사진출처 = 이방카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쿠슈너는 당시 이방카의 비서실장 줄리 래드포드가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사과 장면을 지켜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방카의 직원이 웨스트윙 2층에서 그를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끝이었다고 덧붙였다.

쿠슈너는 또 회고록에서 군인 출신인 켈리 전 실장이 백악관에서 매우 공격적이었으며 모든 것을 통제하고 지배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건으로 2017년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의 핵무기 발사코드가 들어 있는 '핵가방' 때문에 벌어진 몸싸움을 들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라 베이징을 방문한 그는 인민대회당에 들어가려던 핵가방 지참 보좌관을 중국 보안요원이 입장하지 못하게 하자 그들과 충돌했다.

쿠슈너는 "켈리가 중국 보안요원을 벽으로 몰아 붙여 꼼짝 못하게 한 뒤 '중국인은 무례해, 끔찍해'라고 소리 질렀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어 "중국 의전 담당관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켈리는 뛰쳐 나갔고 그가 회담에 들어가지 않아 대통령 옆자리가 비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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