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동포 학부모 "자녀에 한국어 배울 기회 준 고국 정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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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를 만나고,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기회가 생겨 기쁘고 감사합니다."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한인 학부모는 재외동포재단이 마련한 '재일동포 청소년 온라인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에 대해 이 같은 고마움을 표했다.
정 이사는 "재단이 재일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그들이 우리 민족 미래의 '전략자산'이기 때문"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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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또래 친구를 만나고,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기회가 생겨 기쁘고 감사합니다."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한인 학부모는 재외동포재단이 마련한 '재일동포 청소년 온라인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에 대해 이 같은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6일 이 행사 사전 연수에 참가했다 귀국한 정광일 재외동포재단 사업 이사의 29일 전언이다.
사전 연수에 온 이원철 오사카 민단 단장은 "어렸을 때 한국어를 못 배워 지금까지도 후회하고 있다. 여러분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어린 학생들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단장은 "이제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재일동포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 온라인 한글 교실'을 민단의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정 이사는 "재단이 재일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그들이 우리 민족 미래의 '전략자산'이기 때문"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동포재단은 29일부터 8월19일까지 3주간 일본 전역에서 재일동포 초등학생 3~6학년 1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를 진행한다. 대부분 한국어를 하지는 못하는 학생들이다.
재단이 일본 내 초등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외대가 맡아서 운영한다.
수업은 학생들을 한국어 수준별로 분반해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한국과 일본의 역사·문화 비교 수업, 우리 가족 이야기 등 뿌리 찾기, K-팝 댄스 배우기, 재일동포사회 내 나의 영웅(롤 모델) 찾기, 남극 기지 대원들과의 실시간 인터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 이사는 "동포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배우고, 또래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며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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