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에 웃고 수익성에 운 LG전자..VS, 26분기만 흑자전환(종합)

한지연 기자 2022. 7. 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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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여의도 LG트윈

LG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았다. 오브제컬렉션을 필두로 한 프리미엄 가전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은 떨어졌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VS(전장)사업본부가 26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9조4640억원, 영업이익 792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줄었다.
가전·TV 영업이익 줄어든 반면 VS는 흑자전환
LG전자의 주력 비즈니스인 가전 담당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 본부의 매출은 8조676억 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또 한번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18.4%증가한 것으로, 단일 사업본부 기준 분기 매출 8조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특히 공간인테리어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H&A사업본부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4322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실적 효자 노릇을 했던 TV는 글로벌 TV시장이 쪼그라들며 영업 손실을 냈다. TV 담당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 본부는 매출이 3조 4578억원, 영업손실이 189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TV 수요 급감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업체간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B2B(기업간거래)를 맡고 있는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 매출은 각각 1조 5381억원, 14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IT(정보기술) 제품의 수요 감소 속에서도 모니터의 견조한 판매 성과가 이어지고, B2B 시장이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고전한 다른 사업부들과 달리 전장(VS) 사업본부는 실적이 개선됐다.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305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분기 사상 최대로,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다. LG전자는 "차량용 반도체수급 이슈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의 추가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의 매출 성장과 지속적 원가 구조 개선으로 2015년 4분기 이후 26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하반기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프리미엄 집중·수익성 강화"
3분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소비심리 둔화가 계속되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단 방침이다.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볼륨존(대량판매) 모델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단 계획이다.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을 통한 수익성을 확보도 꾀한다.

글로벌 TV 시장 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가운데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하반기 월드컵, 블랙 프라이데이 등 성수기를 앞두고 적극 대응해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마케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한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급망 관리 고도화를 통해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리스크를 최소화해 매출 성장과 흑자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BS사업본부는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앞세워 신규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 수주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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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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