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키워 부자 되자".. 대마산업 육성에 '진심'인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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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대마의 가정 재배를 전격 허용한 태국이 대마산업 육성에 '올인'하고 있다.
대마산업은 태국 관광산업의 대안이다.
태국 경제계는 대마산업이 관광 수익 부족분을 상쇄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타나밧 폰비차이 UTCC 의장은 "대마산업은 태국에 중요한 경제 성장의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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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5% 성장세' 대마산업에 희망
지난달 9일 대마의 가정 재배를 전격 허용한 태국이 대마산업 육성에 '올인'하고 있다. 국가경제를 떠받치던 관광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휘청이면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절실해진 이유에서다.
대마 상품 인기… 정부, 대마 치료법 책자도 내
정부도 대마산업 육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29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태국 대마 생산업계는 대마씨나 잎을 소량 함유한 △치약 △밀크티 △비누 △과자 등을 판매해 큰 소득을 올리고 있다. 대마에 통증 완화와 피로 해소, 숙면 유도 효능이 있다는 입소문이 난 덕분이다.
정부는 대마의 매력을 알리는 책자를 출간하기도 했다. 대마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태국 전통 대마치료법'이라는 책을 낸 태국 전통대체의학부는 "태국 정부가 공식 발간한 첫 대마 관련 서적"이라며 "대마의 오남용이 줄고 적절한 사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가 설립한 태국 대마무역협회(TIHTA)는 올해 11월 30일부터 방콕 국립컨벤션센터에서 '2022 아시아 국제 대마 엑스포'도 개최한다. 태국에서 열리는 첫 대마 관련 국제행사다. TIHTA 관계자는 "1만 명의 대마산업 국제 바이어들과 1,500명의 대마 상품 생산자들이 엑스포에 참여할 것"이라며 "태국은 향후 대마산업의 글로벌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마산업, 침체된 태국 경제 구원투수 될까
대마산업은 태국 관광산업의 대안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관광산업은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11% 이상을 차지했다. 2019년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4,000만 명을 넘었고, 이들이 현지에서 쓴 돈은 1조9,100억 밧(약 68조5,00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42만여 명에 그쳤다. 태국 정부가 올해 초부터 관광지를 개방하고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더디다. 태국 관광청은 올해 최대 1,000만 명의 관광객 입국을 기대하지만, 유가 급등으로 인한 항공료 인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태국 경제계는 대마산업이 관광 수익 부족분을 상쇄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태국 상공회의소(UTCC) 분석에 따르면, 태국 대마산업의 연간 성장률은 15%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대마 재배 농가 수익이 쌀 재배 농가의 약 두 배에 달하는 등 수익성이 높은 것도 청신호다. 2025년에는 태국 대마 시장 규모가 430억 밧(약 1조 5,294억 원)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타나밧 폰비차이 UTCC 의장은 "대마산업은 태국에 중요한 경제 성장의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 정재호 특파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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