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고속 파업 피서철 동해안 교통 차질..일부 재개 움직임

윤왕근 기자 2022. 7. 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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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고속 파업으로 피서철 강원 동해안으로 향하는 고속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피서철 수요에 따른 사측의 대응으로 일부 시간대는 운행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부고속 파업 나흘째인 29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서울에서 강원도로 향하는 고속버스는 모두 15개 노선이다.

나머지 강원도로 향하는 동서울발 10개 노선은 다른 고속버스사의 추가배차 등 공동 대응을 통해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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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동해 등 2개 노선 사실상 중단..일부 배차
예매앱 등 반영 안돼 불편 여전..동서울 노선은 '숨통'
동부고속 파업 나흘째인 29일 강원 동해시외고속버스터미널이 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7.29/뉴스1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동부고속 파업으로 피서철 강원 동해안으로 향하는 고속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피서철 수요에 따른 사측의 대응으로 일부 시간대는 운행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부고속 파업 나흘째인 29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서울에서 강원도로 향하는 고속버스는 모두 15개 노선이다.

그중 서울(강남)~동해, 서울(강남)~삼척 등 동부고속이 단독으로 운행하는 2개 노선의 차질이 컸다. 각각 하루 16회 정도 운행하는 해당 노선은 전날까지만 해도 임시버스 1대만 운행하는 등 사실상 운행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날 동해시외고속버스터미널 역시 파업 여파로 서울발 고속버스가 드나들지 않으면서 휑한 모습을 보였다.

동부고속 파업 나흘째인 29일 강원 동해시외고속버스터미널 내 매표창구 앞에 파업으로 인한 버스 결행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있다. 2022.7.29/뉴스1 윤왕근 기자

대합실 내부나 예매창구 앞에는 버스 결행을 알리는 안내문구가 부착돼 있기도 했다.

그러나 동부고속 측에서 피서철 동해안 수요에 따라 추가 배차를 실시, 이날 오후부터 5~6대가 배차되는 등 일부 운행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고속버스 티켓 예매 앱 등을 통해서는 아직까지 예약 가능 배차 조회가 되지 않고 있어 피서객들의 불편은 여전한 상황이다.

그나마 동서울에서 강원도로 향하는 버스는 숨통이 트인 상태다.

강원도가 파악한 결과 이날 오후 3시 현재 동부고속이 운영하는 동서울~속초, 동서울~동해, 동서울~삼척 등 3개 노선이 정상 운영 중이다.

나머지 강원도로 향하는 동서울발 10개 노선은 다른 고속버스사의 추가배차 등 공동 대응을 통해 운행되고 있다.

동부고속 파업 나흘째인 29일 강원 동해시외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에 파업으로 인한 버스 결행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있다. 2022.7.29/뉴스1 윤왕근 기자

또 동서울의 강원도행 시외버스 운행은 정상흐름을 보이고 있다.

파업 직후 동서울에 시외버스 추가 배차 등을 고려하던 강원도는 일단 추가 배차를 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편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고속버스조합 동부고속지부는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 81%의 찬성률을 보여 지난 27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대립하고 있다.

강원 동해안 노선을 운행하는 동부고속 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이 시작된 27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운행을 멈춘 동부고속 버스 운전석 앞에 단결·투쟁 팻말이 세워져 있다. 2022.7.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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