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멸종 위기 아시아 코끼리 위기

박기현 기자 2022. 7. 29. 15: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끼리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스위스 취리히의 동물원을 휩쓸면서 한 달 사이 멸종 위기종인 아시아 코끼리 3마리가 죽었다.

29일 AFP에 따르면, 수컷 코끼리 우메쉬는 6월 말 코끼리 헤르페스 바이러스(EEHV)로 죽었다.

29일 스위스 취리히의 이 동물원에는 11만 평방미터의 코끼리 사육장에 5마리의 코끼리만이 살고 있다.

코끼리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코끼리에게 내장 출혈과 장기 부전을 일으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끼리 세 마리 죽음.."마땅한 대응 방법 없어"
19일(현지시간) 코끼리들이 카세나의 보츠와나의 나미비아 국경인 초베 강을 배회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코끼리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스위스 취리히의 동물원을 휩쓸면서 한 달 사이 멸종 위기종인 아시아 코끼리 3마리가 죽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29일 AFP에 따르면, 수컷 코끼리 우메쉬는 6월 말 코끼리 헤르페스 바이러스(EEHV)로 죽었다. 며칠 후 우메쉬의 암컷 동생인 오미샤가, 지난 23일에는 5살 암컷 코끼리인 루와니도 죽었다. 29일 스위스 취리히의 이 동물원에는 11만 평방미터의 코끼리 사육장에 5마리의 코끼리만이 살고 있다.

코끼리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코끼리에게 내장 출혈과 장기 부전을 일으킨다. 백신은 없고 항바이러스제가 있으나 빨리 치료해도 약 3분의 1의 코끼리만이 살아남을 정도로 비효율적이다.

세베린 드레센 동물원장은 성명에서 "취리히에 있는 대학 동물병원 최고 수준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바이러스에 무기력하다는 것은 특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 아시아 코끼리 전문가 그룹의 회원이자 수의사인 바스카르 처드허리는 "이 질병의 역학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IUCN은 전 세계적으로 야생 및 사육 개체의 사망률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60살까지 살 수 있는 아시아 코끼리는 IUCN에 의해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야생에는 약 5만 마리만이 남아 있다.

masterk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