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50B 탑승한 폴란드 지휘관 "추천하고 싶은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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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경전투기 FA-50을 도입할 예정인 폴란드 공군 관계자들이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에 직접 탑승했다.
폴란드 공군 제1비행단장 마치에이 트렐카 준장, 제4비행단장 그제고쉬 실루사즈 준장, 제23공군기지단장 크지스토프 스토비에츠키 대령, 제1비행단 부단장 삐오트르 이바스코 대령을 T-50B 4대의 후방석에 각각 태우고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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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경전투기 FA-50을 도입할 예정인 폴란드 공군 관계자들이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에 직접 탑승했다. T-50B는 FA-50과 같은 계열 항공기다.
50여 분간 비행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스토비에츠키 대령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멋지다(brilliant)”고 답했다.
그는 “T-50B는 내가 비행하는 미그-29와는 (계기판 등) 조종 환경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항공기였다. 비행하기가 매우 수월했다”고 평가했다. 미그-29는 러시아의 4세대 전투기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북한을 비롯해 구 공산권 국가에서 운용하고 있다.
트렐카 준장도 “후배들에게 추천할 만한 항공기라고 생각한다”며 “T-50의 컴퓨터 기반 시스템과 플라이 바이 와이어(FBW·fly-by-wire)가 인상적이었다. T-50의 최신 장비들도 인상적이었는데, F-16과 유사한 것으로 보였다”고 호평했다.
플라이 바이 와이어는 전기 신호로 비행을 제어한다. 컴퓨터가 계산해 비행의 정확성을 보장하므로 조종사 임무를 그만큼 줄여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총 계약 대수 48대 중 12대를 내년 하반기부터 납품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이를 트렐카 준장이 지휘하는 제1비행단에 배치할 예정이다.
뎅블린(폴란드)=국방부공동취재단,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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