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비대위 체제 전환 일축.."尹정부 80일, 정책 효과 요구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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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비상대책위원회로의 당 체제 전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배현진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로 당내에서 현행 '권성동 원톱' 체제를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요건을 둘러싸고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권 대행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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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비상대책위원회로의 당 체제 전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공정한나라' 창립 발기인 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과거 전례엔 최고위원이 총사퇴한 후 비대위가 구성됐다"며 "(최고위원) 일부가 사퇴한 상태에서 비대위가 구성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당 기획조정국에 (물어봐야 한다). 당헌당규상으로는 기조국에 좀 더 유권해석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면서 “아직 그렇게는(해석 요청은) 안 했다”고 말했다.
배현진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로 당내에서 현행 ‘권성동 원톱’ 체제를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요건을 둘러싸고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권 대행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날 오전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최고위원 재적 인원은 7명이 됐다. 이에 당 내부에선 '비대위 구성을 위해선 최고위원이 총사퇴를 해야 한다'는 주장과 '재적 인원 과반이 사퇴하면 된다'는 주장 등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권 대행은 이날 행사 축사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로부터 최악의 성적표를 물려받았다. 요즘 3고(高), 3고 하는데 3고에서 2고 더 플러스해서 5고 시대가 돼 버렸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조금 넘었는데 두 달 동안 뭔가 새로운 것을 해서 국민들을 편하게 해달라는 요구 자체가 무리였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고유가 이런 악재를 어떻게 하든지 해소하기 위해 당정이 지난 두 달간 엄청난 노력을 했고 새로운 정책, 민생 정책을 수없이 발표했지만, 이런 효과가 나타날 때까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두 달 동안 해결하지 못했다고 자신들이 잘못한 것은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으면서 마치 윤석열 정부가 무능해서 두달 만에 민생경제가 나빠진 것인 양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대행은 “저도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주역이기에,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면 저도 설 땅이 없다. 정치인으로서 앞길이 보장되지 않는다”면서 “그렇기에 어떻게 하든지 여러분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5년 후 정말 멋진 대통령이었다는 역사적 기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뚝심 있고 인내심이 강하고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밀고 나가는 직진스타일이다. 지금은 좀 주춤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의 그런 성격대로,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쭉 밀고 나간다면 금년 말쯤 확연히 달라지는 지지율에 국민적 지지가 올 것이라고 보고 내년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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