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미중정상 통화 군사충돌 막기 위한 노력"

문예성 2022. 7. 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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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5번째 통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성과가 없지만, 갈등이 군사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28일(현지시간) 크레이그 싱글턴 미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연구원은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미중정상 통화가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지만, 날로 격화되는 미중경쟁이 군사충돌로 변하는 것을 막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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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중 정상 6개월에 한번씩 대화할 것으로 보여"
"서열 3위 펠로시 의장 중국의 눈엣가시"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미국시간) 4개월 만에 5번째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자료사진. 2022.07.2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5번째 통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성과가 없지만, 갈등이 군사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28일(현지시간) 크레이그 싱글턴 미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연구원은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미중정상 통화가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지만, 날로 격화되는 미중경쟁이 군사충돌로 변하는 것을 막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싱글턴 연구원은 “정기적인 교류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다양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도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번 통화는 세계 2대 경제체의 건전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거나 불안해 하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안 존슨 미 미국외교협회(CFR)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미 중단된 미중 전략 경제대화를 대체할 접촉 수단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중 전략 경제대화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 간 합의로 2009년 이후 매년 열렸던 연례회의인데 트럼프 행정부 때 중단됐다.

존슨 연구원은 “두 정상은 6개월에 한 번 대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사태가 통제불능으로 빠지는 것을 막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주석이 이번 통화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불장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데 대해 존슨 연구원은 “이는 처음이 아니며, 급진적인 변화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단지 경고 메시지이며 낸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에 대한 경고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키신저중국연구소의 로버트 데일리 소장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할 경우 중국이 강경 대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데일리 소장은 “중국은 항상 미국에 화를 내왔고 어떤 것이 진짜 화를 내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별하기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미국 서열 3위의 인물이며 인권 분야에서 중국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그를 눈엣가시로 본다”면서 “중국이 이미 입장을 밝혔듯이, 펠로시 의장이 대만행을 강행한다면 중국의 대응 수위는 어떤 형식으로든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전투기를 파견해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와 동행비행할 가능성이 있고, 더 많은 중국 군용기들이 대만 영공을 침범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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