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학력·저소득층서 국민의힘 지지 많아"

이상원 2022. 7. 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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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저학력 저소득층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당원과 지지자를 만나기 위해 춘천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 안에선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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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재명 유튜브 생방송
"고학력·고소득·부자 민주당 지지자 많아"
"재난 지원금은 복지정책 아닌 경제정책"
"野, 서민·중산층 정당에서 진보적 대중정당 돼야"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저학력 저소득층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고 밝혔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29일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 중 차량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이재명 유튜브 캡쳐)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당원과 지지자를 만나기 위해 춘천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 안에선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고 얘기했는데 사실 `난 서민이 아닌데` `내가 중산층인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사회구조가 부자는 많고 중간은 없고 서민만 있는 사회 구조가 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지 요새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전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 일정 부분 있는데 객관적으로 부자의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부자를 배제 할 필요는 없다. 민주주의를 넘어 공화주의로 이런 얘기도 많이 하는데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보면 세금을 많이 내는 부자를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국가 재난지원금을 예로 들며 “국가 재난지원금은 불쌍한 사람들에게 지급하는 복지정책이 아니라 경제정책”이라며 “경제정책의 혜택에서 왜 부자는 배제하는지 (모르겠다) 전 전원 모두 지급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자가 더 세금 많이 내지 않았느냐. 세금도 더 많이 냈는데 경제정책 혜택을 왜 박탈하느냐 그 때 (기획재정부와도) 세게 부딪혔었다”며 “전 진보적이되 대중 정당으로 (나아가면서도) `중산층과 서민`이라고 하는 부분을 생각을 좀 해볼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요즘 내가 당의 새로운 비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줘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학자나 전문가의 제안을 많이 받는 중인데 그중에 그런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 하위 80%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반대를 표하며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민에게 100% 지급했다.

이후 지난 대선 당시에서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재차 주장하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도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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