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쿠팡 물류센터 불시점검.."열사병 수칙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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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경기 화성에 있는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불시에 방문해 폭염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쿠팡 물류센터의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물·그늘·휴식) 준수 여부와 냉방장치 및 휴게시설 설치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고용부는 다음달 19일까지를 '폭염특별대응기간'으로 지정하고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 취약시설 사업주의 열사병 예방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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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쿠팡 노조 "에어컨 설치해야"…본사 점거
이정식 "근로자 체감온도 낮추는게 중요"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경기 화성에 있는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불시에 방문해 폭염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쿠팡 물류센터의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물·그늘·휴식) 준수 여부와 냉방장치 및 휴게시설 설치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 장관은 "물류센터의 경우 공간이 넓고 개방돼 있다는 현장의 특수성이 있다"면서도 "무엇보다도 근로자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고, 충분한 물 제공과 주기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폭염이 가장 심한 시기인 만큼 열사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근로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장 특성에 맞는 열사병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쿠팡 노동자들은 지난달 23일부터 물류센터에 에어컨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며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에어컨을 들고 동탄물류센터까지 약 50㎞를 행진하는 '에어컨 로켓배송'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지회에 따르면 물류센터 내 평균온도는 31.2도, 습도는 59.48%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 이달 들어 노동자 3명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쿠팡 측은 물류센터에 대형 천장 실링팬과 에어서큘레이터 등 맞춤형 냉방장치를 설치했고 에어컨이 있는 휴게실 운영, 얼린 생수 제공 등 폭염대책을 시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고용부는 다음달 19일까지를 '폭염특별대응기간'으로 지정하고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 취약시설 사업주의 열사병 예방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폭염 위험상황 특별신고제도 운영해 위법사항 확인시 엄중 조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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