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김O진' 주의보.."피해액 1천만 원 이상"
[앵커]
중고거래를 할 것처럼 접근해 돈만 받고 잠적하는 사기 사건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자 수십 명이 모두 한 사람에게 당했는데 파악된 피해액만 천만 원이 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최근 중고거래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요?
[기자]
중고거래 사이트 여러 곳에 물건을 팔겠다고 글을 올려놓고 돈을 받으면 그냥 잠적하는 사기 사건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피해자가 40명 가까이 확인됐는데 피해액은 30만 원에서 150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에 접수된 피해액만 모두 합쳐도 천4백만 원이 넘는데요.
드러나지 않은 사례까지 고려하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김 씨 성을 가진 같은 이름의 이용자에게 사기를 당했는데요.
김 씨는 여러 아이디를 이용해 중고나라나 당근마켓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올려뒀습니다.
품목은 노트북부터 무선 이어폰, 태블릿PC와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범행 수법도 다채로운데요.
판매 물품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종이를 붙여 피해자를 안심시키는가 하면 자신의 이름이 적힌 신분증을 찍어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 구매자가 송장 번호를 요구하자 허위로 택배 발송 예약을 걸어 송장 번호를 만들어 전달하고, 돈을 보내면 택배 발송을 취소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피해자들은 김 씨의 친절한 태도나 사이트에 남겨진 후기와 평점에도 속았다고 말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 : 후기 자체도 정말 좋고 그런 아이디였던 거죠. 어떻게 보면 제가 아예 그 아이디에 속은 건데 정말 너무 허탈하고. 또 같은, 이런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많이 원망스러운 것 같습니다.]
[앵커]
사기 피의자는 잡혔습니까?
[기자]
아직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사는 지역은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과 울산, 전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요.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사건이 접수된 경찰서만 최소 9곳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처음 사건을 접수한 서울 성북경찰서는 현재 김 씨를 특정하고 주소를 확인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는데요.
계좌 추적 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이 나오는 대로 정확한 소재 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후 정확한 거주지 등이 확인되면 거주지 관할서에 사건을 보내 집중적으로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끝으로 김 씨는 1995년생으로 카카오뱅크에서 개설한 끝자리 0800, 4312의 계좌를 사기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참고하셔서 또 다른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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