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이준석과 성 기능 약 나눠 먹어", 접대 주장 기업인 진술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7월 29일 (금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이준석과 성 기능 약 나눠 먹어", 접대 주장 기업인 진술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첫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컷오프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훈식·박용진·이재명 후보가 통과했다고요.
◆ 이우영>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컷오프)을 강훈식·박용진·이재명 후보가 통과하면서 8·28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 투표(70%)와 일반 여론조사 결과(30%)를 반영해 당 대표 본선을 위한 '컷오프'를 진행했는데요. 이날 예비경선에는 현역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 지역위원장, 고문단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원 선거인단 383명 중 344명이 투표에 참여해 89.82%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 김우성> 줄곧 '원톱'을 달려온 이 후보의 본선행은 일찌감치 예상됐지만, 7명의 후보 중 누가 본선에 오를지는 마지막까지 불분명했습니다.
◆ 이우영> '세대교체론'을 앞세운 97그룹 재선 강 후보는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당내 진보 성향 의견그룹인 '더좋은미래'를 중심으로 한 86세대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는데요. 강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선거대책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이재명 캠프의 핵심으로 활동했지만 계파색이 짙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97그룹 재선인 박 후보는 대표적인 비주류 소장파인데요. 문재인 정부 시절 일명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의 일원으로 쓴소리를 반복해, 당내 지지세는 약하지만 대중적 인지도는 높은 편입니다. 이번 예비경선에선 '위기상황 역할론'을 강조하며 중앙위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 김우성> 본경선까지는 한달이 남았는데, 이 의원을 제외한 두 후보간의 단일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이우영> 강훈식·박용진 두 후보 단일화는 피할 수 없다라는 의견이 많은데요. 어제 예비경선 뒤 두 후보는 단일화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치 중심 연대가 아닌 '반이재명'이라는 구호로 묶이는 단일화는 역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후보 지지 성향이 강한 권리당원 투표 40%, 인지도에 민감한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25%를 차지하는 본경선 규정을 고려하면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여전히 이재명 후보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김우성> 본 경선까지 다른 이슈들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데요.
◆ 이우영> 경찰이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결과를 8월 중순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지난 26일엔 이 사건의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중소기업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는 더욱 커지는 분위깁니다. 여기에 '8·15 특별사면'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포함된다면 그동안 마땅한 구심점이 없던 반이재명 진영이 결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김우성> 컷오프를 통과한 3인, 오늘 정치교체 관련 입장을 밝히며 표심 구애에 나선다고요.
◆ 이우영> 이재명·강훈식·박용진 당 대표 후보는 오늘 오전 10시 국회에서 '국민통합·정치교체 추진위원회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사회혁신 및 정치교체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세 후보는 이 일정에 앞서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했습니다.
◇ 김우성> 세 후보의 오늘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될까요?
◆ 이우영> 이 후보는 이후 강원도 춘천시로 이동, 춘천 등 영서 지역 당원 및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강 후보는 라디오 출연과 지지자와의 비공개 면담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박 후보는 토론회 이후 광주로 내려가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장과 차담을 합니다.
◇ 김우성> 한편, 17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예비경선의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 이우영> 17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고민정·고영인·박찬대·서영교·송갑석·윤영찬·장경태·정청래 후보가 통과했는데요. 친이재명계(박찬대·서영교·장경태·정청래)와 비이재명계(고민정·고영인·송갑석·윤영찬)가 똑같이 4명씩 올라가 5명의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두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해군의 차기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열렸는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함께 참석했습니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건희 여사였죠.
◆ 이우영> 김 여사의 이번공식 활동은 지난 1일 스페인 나토 정상회담 귀국길 이후 약 한 달 만인데요. 김 여사는 어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에 참석해 황금색 소형 손도끼로 정조대왕함과 연결된 진수줄을 잘랐는데요. 이어서 가위로 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 병을 선체에 부딪혀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에도 김 여사가 참여했습니다. 진수줄을 아기의 탯줄에 비유한 해군의 오랜 전통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 김우성> 진수식에서의 대통령의 부인이 진수줄을 자르는 모습은 여러차례 볼 수 있었습니다.
◆ 이우영> 현대중공업이 1974년 6월 처음 진수한 26만㎥급 원유운반선 '애틸랜틱 배런'호 대모를 박정희 대통령 부인인 고 육영수 여사가 맡았다고 합니다. 또한, 2005년 11월에는 유조선 '유니버셜퀸'호에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대모가 됐고요. 2018년에는 김정숙 여사가 한국 최초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진수식에서 손도끼로 진수줄을 잘랐습니다. 이런 진수식의 전통이 생긴 배경은 살펴보면요. 19세기 초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최초로 영국 군함 진수식을 주관하면서 여성이 의식을 주관하는 전통이 생겼다고 합니다.
◇ 김우성> 정조대왕함 이야기도 하면 좋은데, 시간관계상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소개해주시죠.
◆ 이우영> 윤 대통령은 진수식 축사에서 "이제 우리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의 이지스 구축함을 우리의 기술로 만들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제1번함인 정조대왕함을 진수하는 뜻깊은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열과 성을 다해준 해군 장병과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세계 일류의 기술력으로 함정을 건조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관계자·협력업체 근로자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그리고 화제가 된 것은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만남이었습니다.
◆ 이우영> 두 사람 간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이 울산에서 만난 건데요. 윤 대통령은 울산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권 대행의 휴대전화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텔레그램 메시지가 유출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먼저 "이틀인가, 며칠인가, 고생했다"라며 운을 뗐고, 이에 권 대행이 가벼운 목례로 반응을 대신했다고 하고요, 다른 참석자가 "고생 좀 더 해야 할 것"이라며 농담으로 대화를 이어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합니다.
◇ 김우성> 세 번째 소식으로 자연스레 이준석 대표 관련 얘기해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 조금 더 구체화된 진술이 나왔습니다.
◆ 이우영>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어제 경찰의 3차 참고인 조사 직후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이날 조사에서 2013년 8월 15일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성 상납 당시 정황, 접대 여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전했는데요. 강 변호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성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약을 이 대표에게 권했고, 이를 김 대표와 이 대표가 함께 나눠 먹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직원 장 모 씨와 김 대표가 나눈 메시지에 '약을 가져왔느냐'는 내용이 있다"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달 첫 경찰 접견 조사에서 2013년 두 차례 성 상납을 포함해 2016년까지 총 20여 차례 접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현재 별개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 김우성> 또한, 어제 강 변호사는 이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 이우영> 강 변호사는 "다음 주에 이 대표를 무고죄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한 무고죄 고발"이라며 "성상납을 받았음에도 받지 않았다며 이들을 고소한 것이기 때문에 무고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2월 이 대표가 2013년 김 대표로부터 성상납과 명절선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었고, 이에 이 대표는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며 이들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황이죠.
◇ 김우성> 이 법률대리인이라는 강신업 변호사, 이름이 낯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의 팬클럽 '건희사랑'의 회장을 자처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건희사랑 회장에서도 물러난다고요.
◆ 이우영> 강 변호사는 어제 자신의 유투브 방송을 통해 "제가 작년 11월 김건희 여사가 어려울 때 자유와 인권 지키기 위해 정권교체 반드시 하기 위해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만들기 위해 건희사랑 만들었다"며 "건희사랑은 회원 소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고 지금도 회원이 근래 천 명 늘 정도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어서 제가 물러나면 관리자들에 의해 집단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회장은 사퇴 이유에 대해 "제가 개가 짖어도 새벽은 오고 김건희 여사를 지켜야 하고 윤석열 대통령 지켜야 하지만 오히려 물러남으로서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회원, 국민, 변호사로서 윤석열 정부 지키고 김건희 여사를 반드시 지킬 것이다. 이는 두 분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 소식입니다. 어제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했습니다.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을텐데요. 먼저, 어제 전해드렸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참고인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 이우영>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질문을 했는데요. 유 의원은 "이 의원 관련 벌써 4번째 죽음으로 오싹하다"며 "이번 분은 단순 참고인에 불과하고 입건 대상도 아닌데 갑자기 사망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도대체 무슨 압박을 받았는지"라고 말하며 한 장관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한 장관은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기는 부적절하다"며 "유 의원이 말한 여러 취지가 있을 수 있지만 경찰이 잘 수사해서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한 장관은 "이례적인 자살 추정 사건이 난다면 변사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김우성> 그런데 오늘 JTBC발 추가 소식이 들어온 게 있습니다. 숨진 김씨는 법인카드로 결제하기 전, 미리 식당이나 가게에서 결제할 때 사용된 개인카드의 명의자였습니다.
◆ 이우영> 김혜경 씨 최측근인 배모 씨의 지시로 이 결제는 취소됐고, 다시 법인카드로 대금이 지불됐는데요. 즉, 이른바 '법카 바꿔치기'에 김씨의 개인 카드가 쓰인 건데요. 경찰은 김씨가 단순한 참고인이고, 다시 소환할 일이 없었다고 설명했었죠.
◇ 김우성> 맞습니다. 그런데 보도 내용을 보면 김 씨가 전직 기무사 요원이었고,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 지역 담당 정보 요원으로 일했다고 하던데요.
◆ 이우영> 맞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성남 시장으로 있던 때와 겹치는데요. 김 씨는 그즈음, 김혜경 씨 수행비서 배모 씨와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렸던 배달과 카드 내역을 경찰이 확인하고 김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던 겁니다. 게다가 숨진 김 씨는 2018년 기무사를 전역한 뒤 성남시에 사무실을 둔 군납 업체에서 일했고, 지난해부터는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비상임이사로 일해 왔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김우성> 법사위 얘기를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요.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기능을 분산시키고 있는데, 인사정보관리단이 사실상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권한인가'라는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질의가 있었습니다.
◆ 이우영>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제가 인사검증을 제대로 해서 일차적으로 올렸지만 인사권자께서 여러 가지를 고려해 임명했을 때,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제가 비난받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인사를 추천하는 것도 아니고, '이 사람이 아니다'라며 곱표(X표)를 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김우성> 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왜 법무부에서 인사검증 업무를 담당해야 하느냐'라고 물었는데요.
◆ 이우영>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민정수석실 폐지 결단으로 대통령실 인사업무가 사실상 없어진 면이 있다"며 "그걸 대행하면서 이번에 바뀌는 김에 객관적이고 투명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한 장관이 인사정보관리단의 업무 과정에 대해 "그동안 해온 관례가 있다. 임명권자로부터 의뢰받은 것을 한다"고 말했을 때 김남국 의원과 주고 받은 말이 화제가 됐습니다.
◆ 이우영> 김 의원은 "아이고. 어떻게 관례로 인사검증을 합니까. 의뢰받는 걸 한다는 게 어디있습니까. 여기가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라고 했는데요.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지난 5년간 구멍가게처럼 해왔다는 말씀이시냐"고 맞받았습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의 말을 끊으며 질의를 이어갔는데요. 이에 한 장관은 "호통을 치실 거라면 제가 듣겠는데요. 답을 들으실 것이라면 저한테 질문에 답할 기회를 주셔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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