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상하이협력기구, 국제적 힘의 질서 원동력 돼야"

신정원 2022. 7. 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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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러 중심의 상하이협력기구(SCO)가 국제적 힘의 균형을 보장해야 한다며 반(反)서방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햇다.

왕 외교부장은 2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SCO 외무장관 회의에서 "국제 정세의 복잡한 변화와 다양한 도전들을 고려할 때 SCO 회원국들은 소통과 연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 지역 정치·경제·안보 협력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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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러 외교 수장, 양자 회담도…反서방 세 결집 시도

[서울=뉴시스]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9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장관 화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2022.05.20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러 중심의 상하이협력기구(SCO)가 국제적 힘의 균형을 보장해야 한다며 반(反)서방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햇다.

왕 외교부장은 2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SCO 외무장관 회의에서 "국제 정세의 복잡한 변화와 다양한 도전들을 고려할 때 SCO 회원국들은 소통과 연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CO는 국제적 형평성을 보장하는 원동력이 돼야 하며 국제 및 역내 무대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왕 외교부장은 별도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양자 회담도 진행했다.

왕 외교부장은 회담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를 회복하는데 중요한 힘과 동력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오늘 많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테베=AP/뉴시스]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우간다 엔테베에서 요웨리 카구타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24~27일 이집트와 콩고공화국,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4개국을 순방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지 확보를 시도하는 한편 미국 등 서방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 부응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2022.07.27.

이번 회의는 28~29일 타슈켄트에서 진행된다. 올해 말 SCO 정상회의 준비와 함께 역내 이슈 및 공통 관심사, 협력 강화 방안 등이 의제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 지역 정치·경제·안보 협력체다. 중국, 러시아 외에 인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이 참여하고 있고 이란이 내년 4월을 목표로 정식 가입을 추진 중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신흥경제 5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도 개최했는데, 이란과 아르헨티나가 가입 신청을 했다. 현재 회원국은 브라질(B), 러시아(R), 인도(I), 중국(C), 남아프리카공화국(S)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서방 동맹에 맞서 부쩍 세를 확장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중심의 세계 질서에 도전하는 듯한 모양새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대만 문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등으로 각각 미국 및 유럽연합(EU) 등 서방국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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