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수도권 중심 반도체 산업 육성정책 반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익산시의회가 29일 열린 제245회 임시회에서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산업 육성정책 반대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도체와 같은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은 필연적이나, 정부는 이번 수도권 반도체 육성정책을 산업적 측면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방소멸을 넘어 국가의 존립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익산시의회가 29일 열린 제245회 임시회에서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산업 육성정책 반대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박철원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안은 "이 정책은 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지방소멸을 가속화하고 국가 위기를 재촉하는 정책으로, 반도체 산업은 반드시 지역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박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2018년 정원미달로 원광대학교 반도체·디스플레이 학부가 폐과된 사례를 들면서 "정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수도권 대학에 반도체 관련 정원이 4천 명가량 늘어나 젊은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반도체 산업육성이 결국 지방은 소멸하고 수도권 쏠림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도체와 같은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은 필연적이나, 정부는 이번 수도권 반도체 육성정책을 산업적 측면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방소멸을 넘어 국가의 존립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교육부 장관, 전북도지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이달 8일 박맹수 원광대 총장도 "(대학)학부 수준의 (반도체 인재) 양성은 지방대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게 반도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너무도 심각한 지방대 현실을 교육부가 책상 앞에서 안이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ich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