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박용진, 컷오프 문턱 넘자마자 '단일화 기싸움'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2022. 7. 29. 1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 후보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공개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논의가 이르다며 선을 그었다.

강 후보는 "서로의 비전과 비전이 만날 때 단일화가 시너지 나지 소위 '반명 단일화'로는 민주당을 이끌어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명 연대'에는 모두 '반대'..전대 전 李 수사결과 발표엔 '우려'

(시사저널=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문턱을 넘은 '97그룹(90년대생 학번‧70년대생) 박용진‧강훈식 후보 간 '단일화 기싸움'이 시작된 모양새다.

강 후보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공개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논의가 이르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방식 열어놓고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지금은 단일화의 시간이 아니라 비전을 이야기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후보는 "이 후보와 박 후보는 전직 대통령 후보였다"며 "어제 본 경선에 진출했는데 여론조사를 말하는 것은, 국민에게 제 비전 설명을 못했는데 좀 가혹한 것 아니느냐"며 여론조사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또 강 후보는 박 후보와 일대일 토론과 관련해 "국민이 두 후보의 비전을 들으면서 '어떤 후보가 더 비전이 있구나', '더 파괴력이 있구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가 '본인의 손을 들어달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저보고 포기하라는 이야기인데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방법에 대해 "어떤 방식이든 다 열어놓은 상태"라며 "미래 연대를 위해 (양보)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후보 모두 '반명 연대'는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제 원칙은 누구를 반대하는 반대 연대가 아니라 97세대 두 명을 본선에 올려주신 당원 뜻 받들어 미래 연대하는 것"이라고 발했다. 강 후보는 "서로의 비전과 비전이 만날 때 단일화가 시너지 나지 소위 '반명 단일화'로는 민주당을 이끌어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두 후보는 이 후보를 둘러싼 검찰 수사 결과가 전당대회 전 발표되는 것에는 우려를 표했다. 박 후보는 "그 영향이 이 후보에게 나쁘게 갈 수 있지만 오히려 좋게 갈 수도 있다"며 "이 후보에게 더 많은 마이크와 관심이 집중되고, 정치탄압 프레임이 만들어지면 저나 강훈식 의원은 힘도 써보지 못하고 전당대회가 끝날 가능성도 상당히 많다"고 발언했다. 이에 강 후보도 "그렇게 볼 수 있다"며 동의했다. 만약 이 후보가 무혐의로 밝혀지면 견제에 더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당 대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용진·이재명·강훈식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