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불참' 과방위 또 반쪽회의..野, 단독 업무보고 받아

고상민 2022. 7. 29. 1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9일에도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파행했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소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문재인 정권 공영언론인 블랙리스트,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를 두고도 "집권 여당이 상임위를 제쳐두고 장외전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성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2번째 단독개의 '파행'..여야 '네탓 공방'만
野 '사퇴 압박' 규탄.."하다하다 지각 이유로 권익위원장 털어"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불참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27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2022.7.27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9일에도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파행했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소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간사 선출을 위한 첫 전체회의에 이어 이날도 불참했으며, 이에 따라 회의는 '반쪽'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회의에서 "오늘도 국민의힘은 불참했는데 상당히 유감"이라며 "저는 파행이라고 보지 않는데 파행이라고 본다면 그 책임은 국민의힘 측에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영주 의원도 "늦게 출발한 만큼 빨리 일해야 하는데 국정 운영의 책임을 져야 할 여당이 참석하지 않고 있어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박성중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위원장이 여야 간사 간 합의가 되지도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회의 날짜를 정하고, 일방적으로 회의를 열고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어떻게 상임위가 제대로 운영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불참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27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2022.7.27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된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기관장에 대한 여권의 '사퇴 압박'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하다 하다 안 되니까 감사원이 지각을 이유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턴다"며 "듣도 보도 못한 치졸한 방법"이라고 비난했다.

조 의원과 여권 인사인 안형환 방통위 부위원장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조 의원이 "지금 안 부위원장은 (대선 전) 야당 추천 몫으로 앉아있는데, 이제 여당으로 바뀌었으니 사퇴해야 하지 않느냐. 그게 현재 정부·여당의 형식 논리상 맞지 않느냐. 답할 필요는 없다. 제 주장이 그렇다"고 하자 안 부위원장은 "그건 아니죠", "주장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비꼬는 것이냐. 국회의원의 질의에 왜 빈정대는 것이냐"며 사과를 요구했고, 안 부위원장은 "제가 굳이 사과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맞섰다.

이후 정청래 위원장은 "안 부위원장이 굳이 조 의원의 말에 토를 달았는데 미리 저한테 허락을 맡았어야 했다"며 "지금 팔짱을 끼고 있는데 가급적 푸는 게 좋을 것"이라며 경고 사인을 줬다.

그러자 안 부위원장은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켰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업무보고 하는 한상혁 방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2.7.29 uwg806@yna.co.kr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문재인 정권 공영언론인 블랙리스트,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를 두고도 "집권 여당이 상임위를 제쳐두고 장외전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성토했다.

정 위원장은 "과방위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는데 그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본인들의 토론회를 한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조승래 의원은 "토론회 자료집을 보면 박성중 의원을 아직 선출도 되지 않은 '과방위 간사'라고 써 놨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공영언론인 블랙리스트는 만든 적도 없는데 어떻게 이런 제목의 토론을 할 수 있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