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유행 정점 예상보다 적은 하루 20만명대 예상"

박정연 기자 2022. 7. 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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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재유행 정점에서 하루 확진자가 20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새로운 전망을 내놨다.

이는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내달 하루 최대 30만명까지 나온다는 기존 전망보다 적어 향후 확산세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8월 중순에서 말경에 하루 30만 명 수준으로 발생하며 재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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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앞당겨질 수 있어, 사망자 수준 3월 오미크론 변이보다 낮을 것"
29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되고 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증가하며 철거했던 임시선별검사소를 약 3개월만인 다음 달 1일부터 재가동한다. 연합뉸스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재유행 정점에서 하루 확진자가 20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새로운 전망을 내놨다. 이는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내달 하루 최대 30만명까지 나온다는 기존 전망보다 적어 향후 확산세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다만 애초 8월 중순에서 말경으로 예상되던 정점 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당초 예상보다 낮은 20만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8월 중순에서 말경에 하루 30만 명 수준으로 발생하며 재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정부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2.75의 영향이 크지 않고 최근 증가세도 다소 둔화됐다는 점을 들며 정점 시기 확진자 규모를 낮춰 전망했다.

사망자 발생 수준은 지난해 델타 변이 유행 시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월 오미크론 변이 유행 당시 최다치를 기록한 400명 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규 변이 유행과 시간경과에 따른 예방접종 효과가 감소하면서 확진자는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백 청장은 “예방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기존 감염자의 자연면역 감소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유행 규모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에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대응 계획과 관련해 백 청장은 “앞서 밝힌 예측범위 이내로 유행이 전개될 경우 인원·모임 제한 같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없이 준비된 방역으로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30만명까지 발생할 것에 대비하며 지난 13일과 20일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방안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대응방안의 주요 내용은 자율방역을 유지하면서, 임시선별진료소와 원스톱진료센터 및 전담 병상을 확충하는 것이다.

백 청장은 “거리두기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선 아직은 공감이 부족한 것 같다”며 “정부, 기업, 기관 등 각 분야에서 일상방역을 생활화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방역당국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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