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막는 슈퍼백신 곧 출시.."美, 9월 50세미만 4차접종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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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오는 9월부터 50세 미만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2차 부스터샷(4차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승인 심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개량형 백신 제공 약속에 따라 오는 9월부터는 새로운 백신으로 2차 부스터샷 접종 독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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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오는 9월부터 50세 미만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2차 부스터샷(4차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접종에 제공되는 백신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BA.4와 BA.5에도 효과가 있는 개량형 백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승인 심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개량형 백신 제공 약속에 따라 오는 9월부터는 새로운 백신으로 2차 부스터샷 접종 독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미 식품의약국(FDA) 고문들은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등장에 부스터샷에 오미크론 대응 성분을 포함할 것을 권고했고, FDA는 백신 제조업체들에 오미크론 대응 성분이 포함된 개량형 백신 개발을 지시했다.
화이자, 모더나 등 미 백신 제조업체들은 앞서 개량형 백신의 출시 예정일을 올 늦가을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이들이 새로운 백신 출시일을 기존보다 한 달여가량 앞당긴 9월 초로 내놓으면서 50세 미만의 2차 부스터샷 접종에도 개량형 백신 사용의 길이 열렸다.
NYT는 백신 제조사들의 이른 출시로 바이든 행정부는 당초 올여름 발표할 예정이던 2차 부스터샷 접종 대상 확대 계획도 철회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은 50세 이상의 미국인과 특정 면역 결핍이 있는 12세 이상의 미국인에게만 2차 부스터샷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기존 백신과 동일하다.
미국은 최근 올 가을 2차 부스터샷 대상 확대에 대비해 1억500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32억 달러(약 4조1558억원)에 구매하기로 했고, 모더나와도 화이자 계약과 비슷한 수준의 사전구매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미국이 개량형 백신 개발과 2차 부스터샷 접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최근 BA.5 감염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NYT에 따르면 미국에선 현재 매일 13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이중 80% 정도가 BA.5 감염자이다.
특히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가정용 자가검사 확진 사례까지 포함하면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워싱턴대 의과대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최근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공식 집계의 약 7배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차 부스터샷 접종 확대를 앞두고 아직 부스터샷(3차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두 달이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백신을 연속으로 추가접종할 경우 희귀 심장 질환인 심근염 부작용이 발생한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NYT에 따르면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의 셰인 크로티 바이러스학자는 "만약 8월 1일에 백신을 맞고, 9월 15일에 또 접종하면 항체가 너무 많아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이는 파상풍이나 독감 예방주사 등 다른 백신에도 적용되는 패턴"이라며 짧은 기간 내 추가접종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BA.5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27일 완치 판정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격리해제 직후 가진 백악관 로즈가든 대국민연설에서 백신 접종 덕분에 증상이 가벼웠고, 회복도 빨랐다며 백신 추가접종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내 전임자는 코로나19 감염 당시 헬기를 타고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으로 가야 했고, 심하게 아팠다. 하지만 나는 백악관에서 5일간(격리기간) 일을 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자신의 확진 증상 차이가 '백신접종'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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