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아르헨티나 한달새 경제수장 3번 교체

권성근 2022. 7. 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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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에 빠진 아르헨티나가 한 달 안 돼 경제장관을 세번이나 바꿨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정치적 내홍이 격화하면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3주전 임명한 경제장관을 해임하고 중진 정치인을 그 자리에 앉혔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를 신설하고 세르히오 마사 현 하원의장(50)을 새로운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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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제정책 총괄 부서 신설…마사 하원의장 수장으로 임명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신설 부서의 수장에 세르히오 마사 하원의장을 임명했다.사진은 지난해 11월 페르난데스 대통령(오른쪽)이 마사 의원과 주먹 인사를 하는 모습. 2022.07.2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경제난에 빠진 아르헨티나가 한 달 안 돼 경제장관을 세번이나 바꿨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정치적 내홍이 격화하면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3주전 임명한 경제장관을 해임하고 중진 정치인을 그 자리에 앉혔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를 신설하고 세르히오 마사 현 하원의장(50)을 새로운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마사 의장이 맡게 될 새 부처는 기존 경제부, 농림부, 생산개발부가 통합된 조직이다.

앞서 마르틴 구스만 전 경제장관은 아르헨티나 경제 문제를 다루는 데 정치권으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2일 돌연 사임했다. 그는 페르난데스 정권 초기부터 경제장관으로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부채 협상을 주도했다.

후임인 실비나 바타키스 경제장관은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새 경제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재정 균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28일 기준금리를 연 52%에서 60%로 8%포인트 인상했다. 일곱 차례 연속 금리 인상으로, 이번 인상폭은 2019년 8월 이후 최대치이다.

아르헨티나는 계속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연 물가 상승률이 64%를 기록하는 등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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