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K이노 이어 현대오일뱅크도 분기 최대 실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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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도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초강세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오일뱅크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8조8천8억원, 영업이익이 1조3천70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이 이날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9조9천53억원, 영업이익은 2조3천292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1조4천424억원, 영업이익은 1조7천2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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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현대오일뱅크도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초강세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오일뱅크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8조8천8억원, 영업이익이 1조3천70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415.8%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94.5% 늘어난 것이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대오일뱅크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오일뱅크는 세계 각국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따른 공급 차질과 성수기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정유사업이 1조2천25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6천658억원,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조1천46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에서 채택한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와 공급 차질로 2분기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정제마진 역시 대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석유화학 사업의 영업이익은 2천194억원, 윤활기유 사업의 영업이익은 294억원이었다.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경기 침체 우려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여력 감소와 공급 차질로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만 휘발유는 성수기 수요가 평년보다 줄면서 마진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등유와 경유는 경기 침체 영향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공급으로 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이 이날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9조9천53억원, 영업이익은 2조3천29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9%, 영업이익은 318.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7천224억원 늘어난 2조2천291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전날 경영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 역시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흑자를 올렸다.
에쓰오일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1조4천424억원, 영업이익은 1조7천220억원을 기록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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