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월 말 수익률 -4.73%..전월比 0.94%p 하락

기사내용 요약
국내외 주식 자산군 하락에 수익률 악화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이 올해 5월 말 현재 -4.73%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수익률보다 0.9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전체 수익률은 -4.73%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인 4월 말 수익률(-3.79%)에 비해 0.94%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군별로 보면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해외주식 -8.61%, 국내주식 -7.68%, 국내채권 -4.19%, 해외채권 -2.50%, 대체투자 4.4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주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가속화 우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수익률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5.09% 상승했다.

국내주식시장인 코스피 수익률은 올해 들어 5월까지 -9.80%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달러 기준)은 같은 기간 -12.1%로 나타났다.

국내외 채권은 미 연준의 지속적인 통화 긴축 기조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가파른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 인한 평가손실금액 증가로 수익률이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과 국고채 10년물은 각각 122.9bp(1bp=0.01%포인트), 107.6bp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은 133.4bp 올랐다.

대체투자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발생했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