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급상승 우려 현실로..신용대출 금리 6% 넘어서

허인회 기자 2022. 7. 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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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기준 우리은행과 제주은행의 평균 금리는 4.78%로 나타났다.

송재창 팀장은 "6월엔 주택담보대출의 취급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한국은행이 빅스텝에 나서고, 미국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서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고정금리 상품이 많이 취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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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13개월째 오름세..주담대 금리 4% 넘었다
고정금리 비중, 전달보다 1%포인트↑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연합뉴스

올해 6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년4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6.0%로,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는 전월 대비 0.09%포인트 오른 4.23%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9월 4.26% 이후 8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4.04%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2013년 2월(4.06%) 이후 최고치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지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추고 일부 은행은 저금리에 잔금대출 및 중도금대출을 취급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과 제주은행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기준 우리은행과 제주은행의 평균 금리는 4.78%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3.94%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 가운데서는 신한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43%였다.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4.21%, 4.04%를 나타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78%에서 6.0%로 0.22%포인트 상승하면서 6개월 연속 올랐다. 2013년 8월(6.13%) 이후 7년10개월 만에 6%대를 넘어섰다. 이외에도 소액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보증대출이 모두 0.15%포인트, 0.18%포인트, 0.05%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비중으로는 5%대 이상 금리 차주들이 11.8%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 9월(12.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표금리가 오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신규취급액 기준)은 18.4%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송재창 팀장은 "6월엔 주택담보대출의 취급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한국은행이 빅스텝에 나서고, 미국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서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고정금리 상품이 많이 취급됐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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