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청소년 비만 늘고 음주·흡연 줄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청소년의 식생활은 더 불규칙해지고, 비만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이후(2020∼2021년) 청소년의 현재흡연율(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를 흡연한 사람의 분율)과 현재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분율)은유행 이전(2017∼2019년)보다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된 2021년과 2020년의 흡연·음주 수준은 비슷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진경 기자 ]
코로나19 유행 이후 청소년의 식생활은 더 불규칙해지고, 비만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흡연과 음주는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19 유행 전·후 청소년 건강행태 변화 심층 분석 결과를 29일 '국민건강통계플러스' 현안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2020∼2021년) 청소년의 현재흡연율(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를 흡연한 사람의 분율)과 현재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분율)은
유행 이전(2017∼2019년)보다 감소했다.
특히 남자 고등학생의 현재흡연율과 현재음주율은 유행 전·후에 각각 14.1%에서 10.0%로, 26.0%에서 18.6%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남자 중학생의 현재흡연율과 현재음주율은 4.0%→2.0%, 8.6%→6.0%로 줄었고, 여자 중학생의 현재흡연율과 현재음주율은 2.1%→1.6%, 7.1%→5.0%로 감소했다. 여자 고등학생은 현재흡연율 4.8%→4.0%, 현재음주율 19.9%→13.1%로 줄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된 2021년과 2020년의 흡연·음주 수준은 비슷했다.
이 기간 남자 고등학생의 현재흡연율은 10.1%에서 10.0%로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현재음주율은 18.3%에서 18.8%로 조금 올랐다. 여자 고등학생의 현재흡연율은 3.8%에서 4.2%로 조금 올랐지만 현재음주율은 13.2%에서 13.0%로 약간 내려갔다.
또한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증가하고, 과일섭취율은 감소하는 등 식생활 지표는 유행 후에 더 나빠졌다.
특히 여자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코로나19 전 35.8%에서 후 41.3%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남자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32.8%에서 37.9%로 올랐다.
과일섭취율도 남녀 중·고등학생 모두 감소했다. 특히 여자 중학생의 과일섭취율이 코로나19 전 25.4%에서 20.8%로 가장 많이 줄었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고등학생은 코로나19 유행 후 소폭 증가(남자 17.1%→17.7%, 여자 5.7%→6.0%)했고, 여자 중학생은 9.2%에서 9.8%로 조금 증가했다.
남자 중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24.2%에서 22.8% 줄었지만, 유행이 지나면서 2020년 22.1%에서 2021년 23.6%로 조금 회복됐다.
청소년의 비만율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남녀 중·고등학생 모두 증가했다. 특히 남자 중학생은 코로나19 전 11.5%에서 후 16.0%로, 남자 고등학생은 14.5%에서 17.2%로 증가해 남학생들의 비만율 증가가 두드러졌다.
질병청은 "아침식사가 불규칙하고 스트레스를 인지하며, 남학생의 경우 신체활동을 실천하지 않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비만일 가능성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 우울감 경험률 증가는 남자 중학생에게서만 나타났다. 우울감을 경험한 남자 중학생은 코로나19 전 19.2%에서 후 19.8%로 늘었고, 유행이 지속될수록(2020년 17.8%→2021년 21.7%) 더 많아졌다.
질병청은 "남녀 학생 모두 현재흡연·음주와 불규칙한 아침식사, 스트레스 인지가 우울감 경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 KIZM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천서 SUV 차량에 초등생 2명 치여...1명 사망
- 워킹맘·대디 50% 이상, "직장서 따돌림·성희롱 등 경험하거나 목격"
- 학교·학원서 또래 여학생 수년간 불법촬영한 남학생 입건
- 대전 병원서 수면내시경 받던 40대 숨져
- 임산부·다자녀 가족 고속열차 요금 할인 정부24서 편하게!
- 美 청소년 10명 중 9명 "난 000 쓴다!"
- "학교 쓰레기통서 네가 왜 나와?" 줄행랑 친 교장선생님
- 의도적인 무게 늘리기? 킹크랩 '얼음치기'가 뭐길래
- 추석 낀 9월 마지막주,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 둔화
- '애국 먹방'은 바로 이것?...쯔양, 킹크랩 16인분 '순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