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리스크'에 강훈식·박용진은 단일화 '온도차'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2022. 7. 29.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구도가 강훈식·박용진·이재명(가나다 순) 후보 3파전으로 추려진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재차 불거지면서 남은 두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에 시동이 걸린 모양새다.

이에 맞서는 강훈식·박용진 후보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을 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후보 단일화를 구상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강훈식·박용진·이재명, 국회 공개토론회서 재회
이재명, '사법리스크' 관련 질의에 끝까지 침묵
어대명 견제 '단일화' 목소리…시기 두고는 입장차
박용진 "흥행 만들고 당의 혁신·변화 이끌어야"
강훈식 "비전과 비전 만날 때 단일화 시너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구도가 강훈식·박용진·이재명(가나다 순) 후보 3파전으로 추려진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재차 불거지면서 남은 두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에 시동이 걸린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는 29일 '국민통합 정체교체 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국회 공개토론회에서 "거대 양당의 독점 체제 때문에 국민들은 둘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는 자괴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러다 보니 정치권에서도 상대가 잘못하면 나한테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의의 경쟁보다는 상대방의 실패를 기다리고 유도하는 발목잡기, 성과 못 내기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 후보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이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참고인이 숨진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끝까지 침묵을 지켰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일정상의 이유로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소위 사법리스크에 대한 공식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는 강훈식·박용진 후보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을 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후보 단일화를 구상하고 있다. 일단 두 후보 모두 단일화에는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 후보는 "민주당이 절박하다. 젊은 사람 둘이서 한가하게 '내가 당신보다 낫다' 이런 게 아니라, 이길 수 있고 이변을 만들 수 있는, 정말 흥행을 만들고 그걸 통해 당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며 주말 사이 강 후보를 만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강 후보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칙적으로 열어 놓고 생각해보자고 얘기한 것"이라며 자신이 가진 비전과 가치를 주장하기 위해 박 후보와의 맞짱토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다만 "제 비전과 반성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드리지 못했다. 비전과 비전이 만날 때 단일화에 시너지가 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않고 반명(反이재명) 단일화 만으로는 민주당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 안 한다"고 지적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